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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방 있어요!” 내년 손님 유치전 ‘Hot’

도내 호텔업계 물밑경쟁 치열
원정 프로야구 숙박 재계약 눈앞
금융포럼·세미나 등 행사 주력
중국관광객 마케팅 전략 고심도

지역 호텔들이 내년도 객실판매와 연회장 대관 유치를 위해 벌써부터 물밑경쟁에 나섰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라마다플라자 수원은 프로야구 원정팀과 정기숙박을 위한 재계약 체결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계약이 성사되면 라마다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수원 kt위즈와 원정경기를 치르는 9개 팀의 투숙객을 확보하게 된다.

호텔 객실을 이용하는 원정팀의 선수와 코칭스텝을 모두 합치면 3천여명에 이른다는 것이 호텔 측의 설명이다.

올 시즌 전체 144 경기 중 원정경기로 열린 72 경기에 각 팀 선수단 40여명씩 모두 2천880명이 투숙했다.

라마다플라자는 또 금융포럼, 기업세미나, 연찬회 등 각종 행사 100여 건에 대한 대관예약도 함께 유치했다.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도 경기도와 수원시의 내년 주요일정에 기초해 객실 예약판매와 대관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내년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중국인 등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전략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노보텔 앰배서더 관계자는 “이색적인 음식에 익숙한 중국인들을 겨냥해 레스토랑 신메뉴를 만들고, 한-중 문화를 접목한 이벤트를 기획하는 등 다양한 판촉전략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은 기업인 포럼, 체육행사, 지역 소모임, 기관장 이취임식 등 20여 건을 유치준비중이다.

또 호텔 면세점도 다양한 상품 진열과 이벤트로 더욱 활성화 시켜 해외 관광객 유치를 적극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호텔의 판촉활동은 내수부진 장기화와 무분별한 호텔 난립으로 예년보다 한달 가량 앞선 것이라고 업계는 설명했다.

라마다플라자 수원 경영지원팀 관계자는 “보통 서울을 찾은 해외 관광객이 흘러넘쳐 경기, 인천 등 수도권으로 유입되는 경우가 많은데, 올해는 메르스 여파 등으로 전체 관광객 수가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며 “호텔경기가 침체를 반복하다보니 업계에서도 서둘러 내년 사업과 판촉에 나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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