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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통합 5연패로 명예 회복”vs 두산 “홈에서 헹가래 소망”

한국시리즈 오늘 대구서 1차전
미디어데이서 출사표 우승 다짐
류중일 7차전·김태형 5차전 예고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과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밝히면서도 목표달성의 기간은 다르게 예상했다.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에서 맞붙게 된 류중일 삼성 감독과 김태형 두산 감독은 25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출사표를 던지며 나란히 소속 팀의 우승을 예고했다.

올해 5년 연속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노리는 삼성과 2년 만에 다시 챔피언 도전장을 내민 두산은 26일 오후 6시30분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이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류중일 감독은 ‘이번 한국시리즈가 몇 경기를 남겨놓고 끝날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0’을 손가락으로 표시했고 김태형 감독은 손가락 2개를 폈다. 류 감독은 7차전, 김 감독은 5차전을 시리즈의 마지막으로 예상한 것이다.

류 감독이 이번 한국시리즈를 장기전으로 예상한 것은 최근 해외 원정도박 파문에 삼성의 주축 투수 3명이 거론되면서 엔트리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류 감독은 “몇몇 선수가 빠져 있어 장기전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투수 중에서 차우찬과 심창민의 활용도가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2013년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한국시리즈에서 맞붙게 된 두산에 대해서는 “올라올 팀이 올라온 것 같다”면서 “두산은 투수도 좋고 발빠른 선수도 많아 이번 한국시리즈는 재미있는 시리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미디어데이 행사에 오기 전 마지막 선수단 미팅에서 ‘결과에 관계없이 운동장에서 즐기라’고 말했다”며 “불미스러운 일로 몇몇 선수가 못 뛰게 돼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그 보답으로 꼭 통합우승 5연패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령탑 데뷔 첫 해 한국시리즈에 오른 김태형 감독은 “과정을 떠나 홈에서 헹가래 쳐보고 싶다”는 말로 5차전에서 끝내겠다고 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한국시리즈 1,2차전은 삼성의 홈인 대구구장에서, 3∼5차전은 두산의 안방인 잠실구장에서 치르며 6, 7차전까지 가게 되면 다시 대구구장으로 옮겨 대결한다.

김 감독은 “팬들의 열정적 응원에 감독 첫해 많은 감동을 받았다”면서 “좋은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 팬과 즐기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한국시리즈 엔트리 28명을 발표하면서 구원왕 임창용(39·33세이브)과 홀드왕 안지만(32·37홀드), 17승 투수 윤성환(34)을 엔트리에서 제외해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선수를 추측할 수 있게 됐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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