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6일(현지시각) 미국 3개 기업과 13억6천4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를 체결했다.
이번 투자유치로 5억9천만 달러의 외국인직접투자(FDI)와 1천850여명의 고용창출효과가 기대된다.
남 지사는 이날 오후 3시 펜실베니아 에어프로덕츠 본사에서 공재광 평택시장, 세이피 가세미(Seifi Ghasemi) 에어프로덕츠 회장, 김교영 에어프로덕츠코리아 대표와 함께 ㈜에어프로덕츠사의 평택 장당산업단지 투자 협약을 맺었다.
투자금액은 2억1천400만 달러(FDI 5천500만 달러)로 평택 장당산업단지 3만4천167.2㎡에 반도체의 산화와 오염을 막는 초고순도 질소와 수소가스 공급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에어프로덕츠사의 가스공급시설은 평택시에 조성중인 삼성고덕산업단지에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다.
남 지사는 이 자리에서 “삼성고덕산단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제가 직접 산단 조성 TF팀장을 맡았다”며 “안전한 가스제조와 운영으로 안전사고에 대한 지역주민의 불안을 불식시키고 국내 중소기업과 협업으로 양질의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달라고”고 주문했다.
앞서 남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뉴욕 밴더빌트가 예일클럽에서 국내 기업인 ㈜유진초저온과 함께 미국 EMP 벨스타(Belstar)사와 5억 달러(FDI 3억3천500만 달러)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협약에 따라 평택시 오성산업단지내 9만2천151㎡규모 부지에 LNG냉열을 이용해 육류, 어류, 냉동과일 등을 보관하는 초저온 물류창고를 세우게 된다.
이번 물류창고는 버려지는 LNG 냉열가스(-162℃)와 태양광에너지를 활용한 세계 최초 에너지 완전 자립형 물류창고로 농수산물 가공 등에 600여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남 지사는 이어 뉴욕 렉싱턴애비뉴(Lexington Av)에 위치한 워버그 핀커스 본사에서 티모시 가이트너 (Timothy F. Geither)회장과 투자유치협약을 체결했다.
워버그 핀커스는 부천 오정물류단지 12만2천㎡, 이천 마장물류단지 14만8천㎡ 등 총 27만㎡(8만2천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조성하게 된다.
특히 이번 투자는 최근 10년내 국내에서 체결한 물류분야 외국기업 투자 중 최대규모로 1천200명에 달하는 고용창출 및 11억 달러 상당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
워버그 핀커스는 약 350억 달러의 운영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바마 1기 행정부에서 재무부 장관을 지낸 티모시 가이트너가 회장을 맡고 있다.
남 지사는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이 지난 2013년 293억 달러에서 지난해 331억 달러로 13% 성장했다”며 “이런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 덕분에 앞으로 물류시설에 대한 투자전망이 밝다. 지속적 투자로 도의 일자리 제공 및 경제활성화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남 지사는 이날 뉴욕 예일클럽(Yale Club)에서 뉴욕 주요 투자자 대상 투자설명회를 열고 “도내 강소기업이 잠재적 가치를 올바르게 평가받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도내 강소기업에 대한 투자를 요청했다/미국 뉴욕=이슬하기자 rach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