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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전 앞둔 면세점, 경력직 모시기 경쟁

서울 3곳 새사업자 이달 선정
일부 계열·경쟁사 수십명 차출
“후발업체, 경력직 확보 최우선”

다가오는 ‘2차 면세점 대전’을 앞두고 업계에선 전문인력 수급을 위한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특히 일부에선 계열사 및 경쟁사 직원 수십명을 차출하거나 영입하는 등 ‘경력직 모시기’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1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면세점은 최근 신라면세점의 5~10년차 경력직 20여명을 새로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에는 그룹 계열사인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에서 명품코너 근무경력이 있는 과장급 2명도 면세점으로 불러들였다.

이는 올해 신규 면세점 사업권을 유치한 호텔신라와 기존 강자인 롯데를 겨냥한 선제적 대응이라는 게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이 백화점 관계자는 “그룹은 내년 10조원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는 면세점 사업권을 따내면서 한껏 고무돼 있다”며 “업계에선 후발주자인만큼 경력직 직원을 확보해 조직을 정비하는 게 우선일 것” 라고 말했다.

이같은 면세점 업계의 인력이동 현상은 경기지역 내에서도 쉽게 포착된다.

지난 2013년 도내 최초로 사업특허를 받고 개장한 앙코르 면세점의 부장 A씨 등 3명은 최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롯데면세점 인천공항점으로, 나머지 2명은 소공동 본점과 코엑스점으로 각각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선 대기업들이 면세점 사업확장에 나서면서 업계간 인력이동은 더 활발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대기업이 면세점 사업에 적극 나서면서 전문 인력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며 “면세점 업계는 기존에도 인력 이동이 잦은 편이었지만 최근 들어 이동이 더 많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관세청은 연내 특허권이 만료되는 서울지역 면세점 3곳의 새 사업자를 이달 중순까지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현민기자 hmyun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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