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이 주택시장 비수기를 앞두고도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8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인천시 소비자물가 동향’ 조사결과 인천의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로, 서울 1.6%의 뒤를 이었다.
현재까지 서울·인천을 제외한 타 지역은 지난해 동월 전국 평균 0.9%대다.
경인통계청은 서울·인천의 높은 상승률을 ‘수도권 대도시’라는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인천은 전국에서 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다.
인천의 경우 전국 평균 집세가 전년 동월 대비 3.7%로 가장 높았고, 서울과 경기도가 각각 3.4%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전세가 4.0%, 월세가 0.2% 상승한 셈이다.
이는 1년 동안 인천의 전세값이 5.1%, 서울·경기는 4.6% 오른 수치다.
인천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전세 매물의 월세 전환이 많아짐에 따라, 전세 공급은 줄고 수요만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수급불균형이 ‘미친’ 전세값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주기자 he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