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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도 문항 ‘맞히느냐? 틀리느냐?’ … 변별 변수

출제본부 “변별력 확보에 초점”

과목별 최고난도 많아야 5문항

국어A형, 지난해 난이도와 비슷

국어B형, 학생 체감난도 높았다

교사들 수학B형 엇갈린 분석

“1등급 커트라인 100점 지배적”

영어, 34번·38번 문제 변별력 컸다

만점자 비율 작년 수준 예측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와 수학은 모두 지난해 수능, 올해 6월·9월 두 차례의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돼 이들 영역의 고난도 문항을 맞히느냐가 변별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능 출제본부는 전반적으로 ‘쉬운 수능’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변별력을 확보하는데 초점을 두고 올해 수능을 출제했다고 밝혔다.

이준식 수능 출제위원장(성균관대 중어중문학과 교수)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해와 같은 출제 기조 속에서 6월과 9월 두 차례 모의평가 수준으로 문제를 냈다”며 “학교 교육을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 출제 기조를 벗어나지 않는 게 최고의 원칙이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만점자 숫자를 조절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난이도를 조정하지는 않았다”며 “(변별력을 위한) 영역, 과목별 최고난도 문제는 2~3문항에서 많게는 4~5문항 정도”라고 말했다.

지난해 수능은 수학B형과 영어가 특히 쉽게 출제됐으며, 6월 모의평가의 경우 국어B형과 영어에서 만점을 받아야, 9월 모의평가에서는 국어A, 수학B, 영어에서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

EBS 교재와의 연계율은 문항수를 기준으로 예년과 비슷한 70% 수준이 유지돼 국어A/B형 71.1%, 수학 A/B형 70.0%, 영어 73.3%, 사회탐구 70.0%, 과학탐구 70.0%, 직업탐구 70.0%, 제2외국어·한문 70.0%다.



국어 영역,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워

교사들은 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하기 위한 고난도의 일부 문항 때문에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가 높을 수 있지만 A/B형 모두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봤다.

입시업체들도 국어A형은 지난해보다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고, B형은 지난해 수능이 너무 어려웠던 탓에 상대적으로는 쉬웠지만 학생들의 체감 난도는 여전히 높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체적으로 국어A형에 대해서는 ‘지난해 난이도와 비슷하지만 지난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웠다’, ‘라디오 대담과 포스터 만들기를 활용한 2번 문항 등 신유형, 고난도 문항이 여럿 출제됐다’고 밝혔고, 국어B형 역시 지난해보다는 약간 쉬웠지만 6월, 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수학 영역, 지난해보다 변별력 강화돼

수능출제본부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수험생에게 적합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출제본부는 A/B형 모두 적정 난이도를 유지하고 일정 수준의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쉬운 문항과 중간 수준 난이도의 문항들을 중심으로 시험을 구성하되 상위권 변별을 위해 고차적인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항들도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수학B형에 대해 교사들은 지난해보다 변별력이 확보됐다고 평가한 반면 입시업체들은 “작년만큼 쉬웠다”며 다소 엇갈린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수학B형은 만점자 비율이 4.3%에 달했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쉽게 출제됐다”며 “이에 따라 1등급 커트라인이 100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영어 영역, ‘쉬운 수능 영어’ 기조에 맞춰

올해 수능 영어의 EBS 교재 연계율은 듣기·말하기 88%, 읽기·쓰기 54%로 평균 73%로 평가됐다.

상대적으로 고난도로 볼만한 문제로는 네 문항이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상위권 학생들도 까다롭게 느낄 만한 문제로는 34번의 빈칸 추론 문제가 변별력이 큰 것으로 평가됐다.

또 38번 문장 삽입 문항도 돈은 목적에 대한 수단이 아니라는 철학적 내용이 담긴 지문이 제시돼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분류됐다.

이외에 어휘나 어법 관련 문항은 비교적 평이한 수준이었다는 평가속에 영어 영역의 만점자 비율은 작년 수능(3.37%)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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