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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흐마니노프 & 베토벤 ‘애피타이저’로 먹고 맛난 점심을…

수원시향, 내일 오전 11시 수원SK아트리움서 ‘휴먼콘서트2’

 

저녁 시간 못내는 시민에 선사

동아콩쿨 입상 박영성과 협연

라흐마니노프의 걸작 등 연주

수원시립교향악단이 펼치는 11시 휴먼콘서트2 ‘라흐마니노프&베토벤’이 오는 17일 오전 11시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바쁜 일상 속 저녁시간에 문화생활에 투자하기 어려운 수원시민들과 음악애호가들을 위해 수원시립교향악단인 준비한 11시 휴먼콘서트는 두 번째 시간으로 라흐마니노프 만년의 걸작이라 평가받는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심포니스트라 불리는 베토벤의 교향곡 첫 작품 ‘교향곡 제1번 다장조 작품21’을 선보인다.

2015년 동아음악콩쿨 피아노 부문 2위에 빛나는 박영성(사진)과 함께 연주하게 될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은 작곡가의 다른 어떤 작품보다도 현란한 색채와 악마적 기교, 번뜩이는 재치와 유머로 가득 차 있다.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는 이야기를 들을 만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연주력을 선보였던 파가니니에게 비상한 관심을 보였던 라흐마니노프가 파가니니를 주제로 작곡한 이 곡은 20세기에 작곡된 모든 피아노 협주작품 가운데 최고라 칭송받을 만하며, 여기서 라흐마니노프 고유의 ‘비르투오소 피아니즘’은 가장 눈부신 광채를 뿜어내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하이든과 모차르트에 이어 그 시대 최고의 작곡가로 인정받겠다는 베토벤의 야심이 담긴 ‘교향곡 제1번 다장조 작품21’은 파격적인 목관악기의 사용을 비롯, 고전주의 음악에서 공식처럼 여겨졌던 구성을 가볍게 타파하며 대담한 시도를 선보였다, 이후 작곡되는 교향곡 제3번 ‘영웅’이나 교향곡 제5번 ‘운명’과는 달리 작곡가의 유머와 재치가 한껏 드러나 비교해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사전 예매는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artsuwon.or.kr)와 전화(031-250-5362~5)를 통해 진행된다. 전석 3천원.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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