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주인공은 평택경찰서 수사1과에 근무하고 있는 김정민(37·사진) 경사.
17일 평택서에 따르면 최근 김 경사에게는 두통의 편지가 배달됐다.
편지의 내용은 억울한 사건 해결에 대한 고마움과 민원인을 배려하는 수사관의 모습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사연이었다.
이 편지는 평택시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정모 교사가 보낸 것이다.
정 교사는 두통의 편지 속에 자신이 고소한 위증 사건에 대한 담당 수사관의 노력과 민원인을 배려하는 모습을 그대로 담아 전달했다.
그는 자신의 사건을 담당한 김정민 수사관이 1년여의 긴 수사를 통해 위증에 대한 억울함을 입증했을 뿐 아니라 어려운 과정 속에서도 불평불만 없이 민원인의 입장에서 철저히 조사한 것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 교사는 또 김 수사관이 직업상 시간적 여유가 없는 점을 배려해 쉬는 주말에도 출근해 성심성의껏 조사해주고 가족과의 선약이 있음에도 이를 뒤로하고 민원인을 위해 밤늦게까지 조사해준 ‘살신성인’의 조사관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정민 경사는 “민원인의 업무를 처리하면서 누구에게나 같은 기준으로 처리를 했고 당연히 해야 할 업무를 했을 뿐이다”라며 “민원인에게 좋은 결과가 있어서 다행이고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민원인의 입장에서 동등하게 업무를 처리하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