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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타격 도내 호텔들 내년에도 ‘보릿고개’

중국 관광객 감소로 올해 매출 목표 절반가량 달성
지역내 호텔 난립 등 내년 영업환경도 녹록치 않아

올해 호텔들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매출이 반토막 나는 등 적자운영에 허덕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 감소세와 호텔 난립이 가격인하 정책을 부추겨 내년 업황도 어두울 것이란 전망이 많다.

18일 지역 호텔업계에 따르면 라마다플라자 수원의 2015년 매출은 목표대비 70% 수준인 160억~170억원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은 당초 목표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50억~55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의 올해 매출도 목표대비 50%인 60억~7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메르스 창궐이라는 예상치 못한 악재와 그 여파로 매출목표의 절반을 손해봤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에 내년 목표치도 올해와 같은 수준이거거나 5~10% 밑도는 선에서 대부분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라마다플라자 수원 관계자는 “보통 연간 매출목표가 전년도 실적을 기반으로 세워지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목표치가 올해 수준을 넘어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내년 업황도 중국인 관광객 감소세와 지역내 호텔 난립으로 전혀 개선의 여지가 없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 한국을 다시 찾는 중국 관광객 수와 이들의 체류기간은 해마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중국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한 대응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재방문자 비중은 2013년 14.8%에서 2014년 11.6%로 줄었다.

또 중국 관광객의 체류기간도 2013년 7.1일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5.7일로 짧아졌다.

이에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일변도의 관광객 유치를 지양하고 수익구조를 다변화 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국관광공사 서영충 중국마케팅센터장은 “올해 메르스 여파로 경제 전반이 큰 타격을 입은 것은 분명하지만, 이를 타개하기 위해선 호텔업계도 중국 관광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지역행사 유치 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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