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자들의 차량과 후진하는 차량만을 골라 고의로 접촉사고를 낸 뒤 수천만원을 뜯어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2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합의금과 보험금을 뜯어낸 혐의(사기 등)로 장모(51)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2010년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평택과 충남 천안 일대에서 후진하는 차량과 술집에서 나와 음주운전을 하는 차량을 따라가 고의로 접촉사고를 내고 3천2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장씨는 음주운전자에게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조건으로 현금을 뜯어내거나 이를 거부하면 보험을 접수한 뒤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