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와 성남시청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7일 오후 시청회의실에서 제1차 성남시 공무원 단체협약 조인식을 열어 224개 항을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 3월 성남시청공무원노동조합이 창립된 이후 시와 5차례의 실무교섭 끝에 타결한 단체협약으로, 이날 합의된 주요 내용은 ▲인사원칙이나 제도 변경 시 사전 조합 의견 수렴 ▲보수나 복지 등 조합원의 근무조건과 관련된 각종 위원회에 조합 참여와 의견제시 보장 ▲영아보육 특별휴가 연 3일 ▲자녀 군대 입영 특별휴가 1일 부여 ▲공무원 노사협의회 설치 등이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이정문 성남시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권한대행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127조문 224개 항의 단체협약서에 공동 서명했다.
시와 노조는 이번 합의에 따라 노동자로서의 공무원 권익 보호와 선진화된 노사관계 구축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명 시장은 “공무원도 노동자라는 인식 아래 근로조건에 관한 개선 노력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열악한 지위에 있는 노동자의 지위 향상에도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남=노권영기자 r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