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꼴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올 시즌 25경기에서 24패째를 당했다.
필라델피아는 14일 캐나다 토론토의 에어 캐나다센터에서 열린 2015~2016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토론토 랩터스와 원정경기에서 76-96으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필라델피아는 이번 시즌 원정 14연패를 포함, 25경기서 단 1번밖에 이기지 못하는 부진을 이어갔다. 승률로만 따지면 0.04로 4%에 불과하다.
필라델피아는 이미 1972~1973시즌 승률 0.110(9승73패)을 기록해 20년 가까이 리그 최저승률 오명을 유지한 바 있다.
이후 2011~2012시즌 승률 0.106(7승59패)으로 부진했던 샬럿 밥캐츠(현 살럿 호네츠)에 불명예를 던져줬지만 불과 4년 만에 다시 시즌 최저승률 기록을 새로 쓸 가능성이 커졌다.
필라델피아는 이미 지난달 30일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원정경기에서 84-92로 지면서 개막전부터 18연패를 당해 2009~2010시즌 뉴저지 네츠가 세운 개막전 부진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또 멤피스전 패배로 지난 시즌 연패까지 포함, 미국프로스포츠 사상 가장 긴 28연패에 빠지는 등 패배와 관련된 기록들을 갈아치우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LA 레이커스전 승리로 개막 19경기 만에 첫 승리를 따내며 반등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이후 또다시 내리 6게임을 지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연장 접전 끝에 유타 재즈를 104-98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96-96으로 시작한 연장전에서 오클라호마시티는 유타가 슛 난조로 연이어 득점에 실패한 틈을 놓치지 않고 104-96까지 앞선 끝에 유타와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