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4일 전두환 전대통령 차남인 전재용씨 등 3천만원 이상 고액 체납자 1천591명 명단을 도보와 도홈페이지(www.gg.go.kr)에 공개했다.
3천만원 이상 고액 체납자는 개인 906명, 법인 685곳이다.
이들의 체납액은 개인 749억원, 법인 702억원 등 총 1천451억원이다.
지난해 2천40곳의 법인과 개인이 체납한 2천103억원에 비해서는 652억원이 감소했다.
체납액이 가장 많은 법인은 ㈜베스원으로 안양시 소재 부동산을 미등기 전매해 추징한 취득세 31억원을 납부하지 않았다.
개인은 남양주 박정재씨로 과점주주 성립으로 추징된 취득세 26억원을 체납 중이다.
명단에는 전두환 전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가 대표인 ㈜비엘에셋과 ㈜삼원코리아도 포함됐다.
이 두 회사는 오산시 토지 취득세를 각각 3억3천만원, 4천만원 등 총 3억7천만원을 체납했다.
이에 오산시는 두 회사의 법인 사무실 전세 보증금, 예금 및 자동차 등을 압류 중이다.
도 관계자는 “지방세 고액체납자는 명단공개는 물론 출국금지, 신용정보제공 등 행정제재를 하고 있다”라면서 “고의적 재산은닉, 포탈행위자는 범칙사건으로 취급해 조사하는 등 더욱 강력한 조치를 통해 성숙한 납세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하기자 rach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