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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드롬의 마술사’ 박용범, 올해 경륜왕 등극

데뷔 5년 만에 최정상 올라

 

‘벨로드롬의 마술사’ 김해B팀의 박용범(27·18기·사진)이 올 시즌 경륜왕에 등극했다.

박용범은 지난 20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륜 결승전’에서 작년 우승자 김해A팀의 이현구(33·16기)와 다크호스인 계양팀의 정종진(28·20기)을 따돌리고 막판 짜릿한 역전극을 펼쳐 1등을 차지, 우승트로피와 상금 4천200만원을 거머쥐었다. 앞서 박용범은 예선과 준결승에서도 1위를 차지하면서 총상금 5천만원을 획득했다.

특히 작년 준우승에 그친 박용범 ‘2인자의 설움’ 뒤로한 채 데뷔 5년만에 한국 경륜 최정상 자리에 당당히 오르는 기쁨을 이날 만끽했다.

이번 대회에서 2위는 친구 사이인 정종진이, 3위는 팔당팀의 황승호(29·19기)가 차지하며 각각 상금 3천만원, 2천400만원을 획득했다.

박용범은 또 올해 누적상금이 이현구에게 100만원 적은 1억8천400만원에서 이번에 우승을 통해 현재까지 상금부문 1위로 올라섰다.

‘그랑프리 경륜’은 등록선수(564명) 중 상위 랭커 98명이 출전하는 경기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예선전, 준결승전을 거쳐 총 7명의 선수들이 그랑프리 우승컵을 놓고 기량을 펼쳤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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