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녹색연합이 최근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는 황해를 대표하는 점박이물범 보호정책 수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녹색엽합은 29일 논평을 통해 최근 해수부가 ‘황해 점박이물범 종합관리계획’을 발표했다며, 인천시도 점박이물범 보호정책을 수립하라고 요청했다.
1940년대 8천마리였던 점박이물범(천연기념물)의 개체수가 현재 200~300마리만 남았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연합은 “인천시는 개체수 가 감소하고 있는 점박이물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14인천아시안게임 마스코트로 선정했지만, 별도의 보호정책을 수립하지는 않았다”고 비난했다.
따라서 “해양에 관심을 갖고 각종 정책을 펼쳐나가는 인천시는 해양을 대표하는 포유류에 대한 보호정책이 수립돼야 함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수부의 이번 ‘황해 점박이물범 종합관리계획’이 계획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실 있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멸종위기종야생동물2급, 천연기념물제331호,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돼 있는 점박이물범는 4월부터 11월까지 주로 백령도에서 서식하다 12월 겨울이 되면 출산을 위해 두꺼운 유빙이 생기는 중국보하이 랴오둥만으로 떠난다.
/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