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사의 임금협상이 결국 해를 넘겨 6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해내는 데 성공했다.
기아차 노사는 이날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16차 본교섭에서 2015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선거로 뽑힌 신임 집행부와 재교섭을 가진 지 29일 만이다. 먼저 최대 쟁점 중 하나였던 임금피크제 확대 여부는 현재 시행중인 임금피크제를 유지하되 2016년 단체교섭에서 확대 방안을 합의해 시행키로 했다.
기아차는 올해부터 간부사원 대상으로 임금피크제 확대안(만 59세 10%, 만 60세 10%)을 실시키로 한 바 있다. 통상임금 및 임금체계 개선안은 ‘신 임금체계 추진위원회’를 노사 실무 단위로 구성한 뒤 계속 논의해 올해 단체교섭까지 별도 합의를 거쳐 시행하기로 했다.
임금은 악화된 경영실적 등을 감안해 ▲ 기본급 8만5천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 성과 포상금 400% + 400만원(경영성과금 300%+200만원, 글로벌 품질향상 성과금 100% + 100만원, 글로벌 생산판매 달성 포상금 100만원), 주식 55주 및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으로 합의했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