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소방서 하안119안전센터 구급대원인 박종식(37) 소방교는 지난해 12월31일 오후 6시57분쯤 철산성당에서 위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지령을 받고 같은 팀 후배인 송은정(32·여) 소방사와 함께 119구급차에 신속히 탑승, 사이렌을 울리며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환자(79)는 딸과 함께 예배당으로 가기 위해 1층에서 2층으로 계단을 오르던 중 호흡곤란으로 쓰러졌고 맥박이 멎은 뒤 심정지 상태까지 간 상태였다.
현장에 도착한 박 소방교는 흉부압박과 제세동기를 사용, 응급처치에 들어갔고, 송 소방사는 백밸브마스크(BVM)로 인공호흡을 실시했다.
그리고 맥박이 뛰기 시작한 환자를 구급차로 이송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지난 2007년 5월과 2013년 12월에 각각 소방에 입문한 박 소방교와 송 소방사는 이처럼 소중한 생명을 구한 공로를 인정받아 ‘생명을 소생시킨 사람’이라는 뜻의 ‘하트세이버(Heart Saver)’ 인증서를 경기도 재난안전본부로부터 수여받았다. 이들 모두 소방관 임용 뒤 처음 받는 하트세이버 인증서였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