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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서초 학부모들 ‘1년째 교장 퇴임운동’

연가신청 기간제 교사에 사직서 강요·독단적 학교운영
팔짱 낀 광명교육청도 비난… 도교육청, 진상파악 나서

 

광명지역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들이 1년 가까이 교장 퇴임운동을 전개 중인 가운데 최근 경기도교육청이 진상파악에 나서면서 이번 사태가 해결 국면에 접어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학부모들은 해당 학교 교장이 최근 광명교육지원청에 전보 요청했다가 보름만에 이를 번복한 것에 대해 강력 반발하면서, 광명교육청에 대해서도 그동안 수수방관한 것에 강력 성토했다.

21일 오전 광명교육지원청 정문 앞에서 광명서초등학교 학부모 50여명은 피켓시위를 통해 광명교육청과 광명서초 A교장을 싸잡아 비난했다.

이들 학부모는 지난해 3월 부임한 A교장이 질병 재발로 연가신청한 기간제 교사에게 사직서 제출을 강요한 것을 시작으로, 독단적인 학교운영으로 학교운영위원회와 수시로 마찰을 빚는가하면 학교를 비민주적인 방식으로 운영해 교사들과 학생들의 불만을 고조시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당초 A교장이 광명교육청에 요청한대로 학교를 떠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회에 참석한 학부모 황모씨는 “A교장이 부임하면서 독선과 억압적인 학교 운영으로 많은 교사들이 괴로워하고 있다”며 “이로인해 학생들 역시 편안한 분위기에서 교육받는 여건이 되지 않는다. 광명교육청은 그동안 팔짱만 끼고 방관만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광명교육청은 이번 사태 관련 내용을 정리해 지난 14일 경기도교육청 감사실에 전달했고, 다음날인 15일 도교육청 관계자들이 광명시로 와서 실태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도교육청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광명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교장 인사권은 도교육청이 갖고 있기에 우리는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그동안 있었던 일을 정리해서 도교육청에 전달한 상태”라며 “판단은 도교육청의 몫이기에 결과를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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