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풍에어컨 Q9500
메탈쿨링 패널로 냉기 유지
무풍냉방 땐 최대 85% 절전
‘셰프컬렉션’ 냉장고
냉동실 온도편차 최소화 시켜
식재료 수분 증발량 55% 감소
삼성전자가 25일 에어컨·냉장고 미디어데이를 열고 세계 최초로 바람 없이 시원함을 유지해주는 ‘무풍에어컨 Q9500’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온도편차를 최소화한 ‘미세정온’ 기술을 냉동실까지 확대한 2016년형 ‘셰프컬렉션’ 냉장고도 출시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무풍에어컨 Q9500은 바람이 불어오는 각도를 약 3도 기울어지도록 디자인된 ‘포물선 회오리바람’으로 온도를 낮춰 설정온도에 도달한 뒤에는 ‘마이크로 홀’ 약 13만5천개가 탑재된 ‘메탈쿨링 패널’로 바람없이 냉기를 유지한다.
특히 3개의 바람문을 모두 닫고 ‘무풍냉방’ 상태에 들어가면 최대 85%까지 전기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서병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114년간의 에어컨 역사를 바꾸는 제품”이라며 “미세한 구멍을 통해 바람이 골고루 나오게 한다는 콘셉트는 상식적이지만 이를 구현하는 데 많은 기술이 동원돼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공개한 슈퍼프리미엄 냉장고 셰프컬렉션의 신제품은 냉동실의 온도 편차를 ±0.5도로 최소화하는 온도 제어 시스템과 미세정온기술로 일반냉장고에 비해 식재료의 수분 증발량을 약 55% 줄인 ‘정온냉동’을 구현했다.
또 기존에 벽면에만 적용했던 ‘메탈쿨링’ 시스템은 선반과 도어 등 5단계로 확대해 식재료 고유의 맛과 질감을 지키고자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냉장고 시장점유율은 55%, 에어컨은 55% 이상이 목표”라면서 “IoT(사물인터넷)를 접목한 ‘셰프컬렉션 패밀리 허브 냉장고’도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