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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년 희망 쏘아올린 안산시, 미래 30년 향해 힘차게 도약

올해 이렇게 하겠습니다
제종길 안산시장

 

 

작년 일자리 1만5천여개 창출 전년대비 79% 증가
올해 안산스마트허브 재생·혁신사업 박차
스마트팩토리사업 적극 유치… 첨단산업단지 변모
산업경제혁신센터 중심 산·학·연 클러스터 강화

대부도 보물섬 프로젝트 추진 ‘순항’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사업지 선정 등 성과 거둬
복합관광콘텐츠 육성 세계적 해양관광도시 발돋움

높은 도심녹지율 불구 1인당 숲 면적은 고작 6㎡
‘숲의 도시’ 조성 안간힘… 쌈지공원 등 녹지사업
올해부터 4가지 테마별 맞춤형 사업 진행 방침

‘사람중심 안산특별시’ 다양한 시책 추진
주민참여형 안전마을 만들기 등 ‘안전’ 최우선
복지예산 최다 편성… 따뜻한 복지공동체 조성 중점


2016년은 안산시가 시 승격 30주년을 맞는 매우 뜻 깊은 해이다. 반월출장소에서 1986년 1월 1일 인구 12만의 작은 도시로 출발한 안산은 수도권 최대의 국가산업단지인 안산스마트허브를 기반으로 비약적 발전을 거듭, 현재는 인구 76만명의 대도시로 성장했다.

시는 민선6기 출범 이후 안산스마트허브 재생·혁신 사업, 15대 강소기업 육성사업 등 기존의 산업자산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대부도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해양관광지구 조성, 숲을 통한 도시재생사업인 ‘숲의 도시 조성’ 등 안산만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참사 여파와 전국을 강타한 메르스사태 등 많은 악재 속에서도 지역경제를 청신호로 전환시키고, 방아머리 마리나 항만 사업,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 국민 해양 안전체험관 유치 등 굵직한 사업들을 유치하며 새로운 희망을 쏘아올렸다.

지난 3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 높은 곳을 향해 힘차게 도약하겠다는 올해 안산시의 포부를 살펴봤다.
 

 

 


세계적인 강소기업 육성과 좋은 일자리 창출

시는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선6기 출범 이후 안산사이언스밸리로 상징되는 산·학·연 자원을 활용한 15대 안산형 강소기업 육성 사업, 대학생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사업, 안산일자리센터를 중심으로 각종 취업 박람회 개최, 청년고용 우수기업 인증제 등을 추진해 지난해 1만5천여개의 새 일자리를 만들었다. 이는 전년대비 79% 증가한 것이다. 이를 작년 상반기 전국 고용률 0.3% 감소와 경기도 고용률 0.4% 증가와 비교하면 단연 돋보이는 성과로 기초단체로서는 최고의 취업 및 고용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에도 이러한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보다 체계적이고 밀도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들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시 산업경제의 심장인 안산스마트허브의 재생·혁신 사업에 보다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입주기업 설명회를 통해 추진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안산스마트허브를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첨단산업단지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또 안산시산업경제혁신센터를 컨트롤타워로 하여 산·학·연 클러스터를 더욱 강화하고 지역경제에 대한 현황분석, 장기비전 수립, 기업에 대한 기술지원 등을 통해 기업체들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초지자체에서는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근로자 권리보호 및 증진조례’ 제정과 소규모사업장 근로환경 개선사업 등을 통해 근로자들이 충분한 대우를 받으며 일하는 근로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대부도를 중심으로 한 융복합 관광 도시 조성

흔히들 안산을 산업도시로 알고 있지만 안산은 세계적인 해양생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100㎞에 이르는 도내 최대의 해안선과 풍부한 해양자원을 바탕으로 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생태관광지로 선정된 대부도와 세계 5대 갯벌중 하나인 생명의 호수 시화호가 있다. 여기에 수도권 인구 2천만을 품에 안을 수 있는 서해안 황금벨트의 심장부에 위치하고 사통팔달의 교통망까지 갖추고 있어 세계 어느 도시 못지않은 관광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과거 생태학자 시절부터 대부도와 안산의 가능성에 대해 강조해 온 제종길 시장은 취임 후 대부도 현지에 대부해양관광본부를 설치해 정주여건에서 융복합 관광컨텐츠개발에 이르는 ‘대부도 보물섬 프로젝트’를 추진해 2014년에는 생태관광지 선정, 2015년에는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사업지 선정, 국민해양안전체험관 유치 등의 성과를 얻었다. 이 가운데 방아머리 마리나 항만 사업은 국내 유일의 워터프런트형 마리나로써 시는 지역산업과 연계해 수도권 최고의 문화관광지구로 조성해 앞으로 대부도 관광의 중심축으로 삼을 예정이다.

시가 계획하는 대부도 관광전략의 핵심은 ‘융복합’이다. 연안정비사업과 대부해솔길 정비사업, 황금산 생태공원 사업 등을 통해 해양생태자원을 더욱 풍부히 하고 시화호조력발전소로 상징되는 신재생에너지사업을 더욱 확장해 카본제로시티를 조성하는 한편, 안산M밸리록페스티벌과 대부도 뮤지엄 아트 스트리트 구축 등 문화·예술컨텐츠를 더하고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의료·뷰티 분야에까지 이르는 복합관광콘텐츠를 육성해 대부도를 세계의 보물섬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도시재생을 위한 ‘숲’ 조성

브라질 쿠리치바시와 스페인 빌바오시 등은 낙후된 산업도시에서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거듭난 대표적인 도시재생도시들이다. 두 도시의 공통점은 도시재생의 기획단계에서부터 발전방향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가지고 시민들의 공감을 얻어 도시재생을 추진했다는 점이다.

국내 최초의 계획도시로 조성된 안산은 30년의 세월을 거치며 도시재생이 필요한 시점을 맞이했다. 시는 도시재생을 위해 ‘도심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안산은 74%라는 국내 최고의 도심녹지율을 자랑하고 있지만, 1인당 숲 면적은 6㎡로 WHO 권고 기준인 9㎡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또 높은 녹지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안식처나 숲의 도시라는 이미지로까지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종길 시장은 신년 기자회견과 각 동주민센터 연두방문에서 도심 숲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제 시장은 취임 초 세운 시정운영 4개년 계획에서 ‘2030년 숲의 도시’라는 정책목표를 수립하고 지난 1년 6개월간 각 동별 쌈지공원 조성 등 지역별 맞춤형 녹지사업을 펼쳐왔다.

시는 올해부터 숲의 도시 조성 방향을 자연공존의 숲, 공동체의 숲, 치유의 숲, 기후변화 대응 숲 등 4가지로 정해 각 테마별 맞춤형 사업들을 진행하고, 사리포구 복원과 자전거 페리호 사업, 보호가치가 높은 생태지역 조사관리 사업을 추진해 숲을 중심으로 생태계가 살아있는 도시환경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제 시장은 “숲의 도시조성에 따른 효과는 삶의 질 향상, 공동체의 회복과 심리적 안정감 확보, 청정한 공기와 도시온도 저감 등 투자대비 최소 1천배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시와 시민들의 자산 가치를 획기적으로 증대시켜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6년에도 사람이 중심

안산의 민선6기 시정비전은 ‘사람중심 안산특별시’다. 세월호참사의 교훈이 담겨 있기도 한 시정비전은 생명존중 안전도시, 시민중심의 시정운영 등 사람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시는 지난 1년 6개월간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2015년 국민안전처 도시안전 평가에서 화재 및 안전사고 분야에서 1등급, 교통안전 분야에서 2등급을 받는 등 생활안전분야에서 최고 수준 평가를 받았고, 전국을 강타한 메르스사태 속에서도 안산은 사태 초기부터 전 직원 비상체제를 구축해 철저한 예방활동을 펼쳐 단 1명의 확진자도 없는 메르스 청정 도시로 지켜내기도 했다.

올해에는 시가 더욱 안전해질 예정이다. 주민참여형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 범죄예방도시디자인(CPTED)의 확대도입 등 ‘안전 안산’을 더욱 견고히 해줄 사업들이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WHO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추진해 생명과 사람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도시의 이상적 모델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복지와 교육 등 사람에 투자하는 사업들도 다양하다. 2016년 일반회계 예산 중 가장 많은 43%, 4천440억 원을 복지예산으로 편성해 희망 두드림 365 복지상담실 운영, 동 중심의 찾아가는 복지 등 복지사각지대를 없애고 주민주도형 복지협의체 구성 등 일방적 복지가 아닌 복지대상자와 ‘따뜻한 동행’을 하는 복지공동체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시민소통·정책자문 위원회를 중심으로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의 의사를 정책에 반영하는 노력 또한 확대된다. 시는 IT플랫폼을 활용한 모바일 정책 투표제를 구상하고 있으며 사람중심 이야기 마당, 시민배심원제 등 시민의 시정참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겠다는 각오다.

제종길 시장은 “2016년 시 승격 30주년을 맞는 안산을 사람과 다양한 생명, 산업과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고 그 안에서 자녀들을 세계적인 인재로 키워내는 도시,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숲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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