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9 (금)

  • 구름조금동두천 23.7℃
  • 구름많음강릉 28.2℃
  • 서울 24.3℃
  • 대전 24.2℃
  • 흐림대구 26.5℃
  • 울산 26.4℃
  • 광주 23.4℃
  • 부산 24.8℃
  • 흐림고창 23.3℃
  • 구름많음제주 27.2℃
  • 구름조금강화 23.0℃
  • 흐림보은 23.6℃
  • 흐림금산 23.9℃
  • 흐림강진군 23.5℃
  • 흐림경주시 27.8℃
  • 흐림거제 24.5℃
기상청 제공

스팸 뺨치는 선거문자에 유권자들 불만 가중

직장인 “하루 수십통 메시지에 업무 지장 초래”
무차별적 메시지 ‘극성’… 개인정보 유출 우려
도선관위 “법 개정시 예측 못했던 일… 건의할 것”

“도대체 번호는 어떻게 알았는지 불법 도박사이트 등 스팸 메세지를 능가할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제20대 국회의원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시도때도 없이 울리는 예비후보자들의 선거운동 관련 문자 메시지로 유권자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회사원 박모(29)씨는 “예비후보자들의 선거사무소들이 하나둘 문을 열기 시작하면서부터 하루 수십통의 문자 메시지가 업무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들어오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얼굴 한번 본적 없는 예비후보자 뿐 아니라 거주지도 아닌 타 지역 예비후보자들까지 어떻게 해서 내 번호를 알게 됐는지 의문”이라며 “선거철이면 어김 없이 예비후자들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무차별적으로 뿌려지는 홍보성 문자 좀 근절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출마 예비후자들의 본격적인 선거활동이 시작됨과 동시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홍보성 문자가 극성을 부리면서 유권자들의 불만을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일부 예비후보자들은 지역구와 전혀 상관없는 유권자들에게까지 마구잡이식 문자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개인정보 유출 우려마저 일고 있다.

수원에 거주 중인 김모(46)씨는 “수원지역에 출마한 예비후보자가 문자를 보내는 것도 짜증나 죽겠는데 용인, 화성, 오산에 출마할 예비후보자들이 후원금을 보내달라거나 장문의 지지성 홍보 문자를 보낼때면 어처구니가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와 관련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극성을 부리는 예비후보자들의 문자의 경우 관련법으로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제한을 둔 전화와 달리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며 “앞으로 문자메시지 등에 대해 예측을 못했던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법 개정 시 건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4월 13일 치뤄지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는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이달 13일까지 국외부재자 신고 및 재외선거인 등록 신청 중이며, 내달 24일부터 25일까지 후보자등록 신청 등의 절차가 진행된다.

/박국원기자 pkw09@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