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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지역 中企와 상생 ‘생색내기’ 눈총

광명 대형유통업체 ‘비즈니스 엑스포’ 만족도 극과 극

코스트코

중기 홍보부스 매장 내 배치

실질적 매출 증진 도움 ‘호평’

행사 개최 손꼽아 기다려



이케아

고객 동선 고려하지 않은 채

자체 제품 판매 급급 ‘불만’

기참여 업체 불참의사 표출

광명시가 지역내 중소기업과 대형유통업체간 상생을 위해 3년 전부터 비즈니스엑스포(Business Expo)를 진행하고 있지만 유독 ‘가구공룡’ 이케아측의 협조가 미흡해 시는 물론 참가 중소기업들의 불만이 팽배해지고 있다.

더욱이 이케아는 200곳 남짓한 쇼룸(Showroom) 등 전체 매장을 임대가 아닌 자체 운영 중임에도 불구, 코스트코와 비교될 정도로 고객 동선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중소기업들의 홍보부스를 설치해 ‘상생’은 고사하고 보여주기식으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11일 광명시와 대형유통업체들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3년 코스트코를 시작으로 작년부터는 이케아와 롯데프리미엄아울렛까지 확장해 비즈엑스포를 진행 중이다.

코스트코의 경우 2013년 1회, 2014년 3회, 2015년 4회씩 지금껏 총 8회 진행했으며 이케아와 롯데는 2015년에 각 2회씩 진행했다.

이케아, 코스트코 등 대형유통업체들은 행사를 위해 시로부터 건네받은 80곳 남짓한 완제품 위주 업체들에게 참가의사를 타진 후 행사 공간 및 제품진열에 필요한 테이블, 의자 등을 무상제공하며 중소기업들이 제품을 전시 및 홍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하지만 3개 대형유통업체들이 진행한 행사 만족도는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비즈엑스포가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닌 진정한 상생을 위해 진행될 수 있도록 하루빨리 미흡한 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코스트코의 경우 중소기업들이 행사 개최를 손꼽아 기다리는 반면 이케아는 기참여 업체들이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며 불참의사를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롯데는 300곳 남짓한 매장들을 타 업체들에게 임대한 상태에서 고객 동선에 맞춰 중소기업들의 홍보부스를 설치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3개 대형유통업체 진행 비즈엑스포에 모두 참가했던 광명지역 중소기업 대표 A씨는 “코스트코는 중소기업들의 홍보부스가 매장 내에 자연스럽게 배치되어 고객들의 체류시간도 길고 실질적인 매출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하지만 이케아는 자체 제품 판매에만 급급한 채 지역내 중소기업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아서 불쾌했고, 앞으로 참가할 생각이 전혀 없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이케아 본사 방침이 매장 내 부스 설치는 절대 불가라는 말을 들었다”며 “앞으로 중소기업들의 부스를 매출증진에 도움이 되는 장소에 설치되도록 이케아측과 협의를 지속적으로 하겠다”라고 말했다./광명=유성열기자 mu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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