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9 (금)

  • 구름많음동두천 24.0℃
  • 흐림강릉 24.9℃
  • 흐림서울 24.8℃
  • 대전 25.5℃
  • 흐림대구 29.6℃
  • 흐림울산 26.5℃
  • 박무광주 24.5℃
  • 흐림부산 25.9℃
  • 흐림고창 25.0℃
  • 흐림제주 28.4℃
  • 구름많음강화 23.8℃
  • 흐림보은 25.2℃
  • 흐림금산 26.0℃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7.1℃
  • 흐림거제 25.7℃
기상청 제공

수원화성 관람료 형평성 논란… “차라리 무료개방”

작년 32만명 걷어 1억여원 수익
장안문 등 5곳 매표소에서만 부과
특정 구간에선 확인 제대로 안돼
수원시민도 신분증 없으면 징수

수원화성사업소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관람객을 대상으로 부과하는 관람요금을 둘러싸고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일부 구간에서는 확인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가 하면 관람요금 부과에 부정적인 입장도 여전해 보완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8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30일 기준 집계된 화성관람객은 32만4천120명으로 수원화성 관람요금으로 걷어 들인 수익은 1억1천300여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계된 수원화성 관람객은 매표를 진행한 사람들에 한정된 것이어서 실제 관람객 숫자는 더 많을 것이라는 게 수원화성사업소의 추정이다.

시는 ‘수원시 세계문화유산 화성운영조례’에 의거, 장안문을 비롯해 팔달문, 화홍문, 서장대, 동장대 등 5곳의 매표소에서 하절기는 오전 9시에서 18시까지, 동절기는 오전 9시에서 17시까지 관람객을 대상으로 개인(단체)은 어른 1천(700)원, 청소년 및 군인은 700(500)원, 어린이는 500(300)원의 관람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각 매표소 별로 관람요금을 받고 있다 해도 특정구간에서는 확인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가 하면 신분증 미지참 수원시민 등에 대한 형평성 논란 등으로 차라리 무료관람이 낫다는 의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민 조모(36·권선동)씨는 “제대로 검표가 되는것도 아닌데다 수원시민은 무료라고 신분증 검사를 하는 것도 이해가 잘 안된다”며 “자랑스러운 세계문화유산인데 차라리 모두에게 무료로 개방하는게 낫다”고 말했다.

관람객 이모(48·지동)씨는 “아침 저녁으로 시간날때마다 수원화성 주변을 돌며 운동을 하고 있지만, 단 한번도 요금을 내 본적이 없다”면서 “고궁처럼 전면 통제가 가능한 것도 아니고 관람료 부과가 형평성 문제가 있어 보이기는 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 감사 당시 수원화성 무료개방 얘기가 나오기도 했고, 신분증 미지참 수원시민에 대한 요금부과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 게 사실”이라며 “현재로써는 무료개방에 대한 논의는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박국원기자 pkw09@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