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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비관 시민, 맞춤 서비스로 희망을 주다

광명7동주민센터, 의료비 지원
요식사업 실패 후 자살 시도
사연 접한 주민센터 상담 진행
병원 입원… 복지서비스 연계

 

광명시 광명7동주민센터가 사업실패와 실직 등으로 신변을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한 시민에게 신속한 의료비 지원 및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며 자활을 돕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28일 광명시에 따르면 A씨는 25년간 함께 한 부인의 사망 후 요식사업 실패에 이어 사실혼 관계에 있었던 두번째 부인과도 이혼하면서 삶의 의지를 잃고 매일 술로 생활하던 중 최근에는 번개탄을 피워 자살까지 시도했다. 다행히 A씨는 이혼한 두번째 부인에 의해 발견돼 목숨을 건졌지만 생활이 막막하기는 마찬가지.

A씨의 이같은 사연을 접한 광명7동주민센터 복지팀과 사회복지 담당공무원은 현장방문 후 자살예방 상담을 진행했고, 입원치료를 거부하는 A씨를 설득해 알코올전문병원 입원 동행서비스 지원과 더불어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신청과 후원 그리고 지원 가능한 여러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찾아 연계했다.

현재 A씨는 담당공무원과 사례관리사의 끈질긴 상담과 설득으로 자활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알코올전문병원에 재입원, 지금은 한달 이상 모범적인 치료태도를 보이면서 한때 실패한 요식업 사업 구상을 통해 자립의지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다시 세상으로 나와 수타짜장 식당을 차려서 저를 도와주신 분들께 맛있는 짜장면을 대접해 드리고 싶다”고 자립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광명7동 관계자는 “신속한 사례개입과 자원연계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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