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7 (토)

  • 흐림동두천 28.2℃
  • 흐림강릉 30.9℃
  • 소나기서울 28.7℃
  • 구름많음대전 28.7℃
  • 구름많음대구 31.5℃
  • 구름조금울산 31.5℃
  • 구름많음광주 29.6℃
  • 구름조금부산 28.9℃
  • 구름많음고창 31.0℃
  • 구름많음제주 34.3℃
  • 구름많음강화 29.2℃
  • 흐림보은 27.4℃
  • 흐림금산 29.1℃
  • 구름많음강진군 30.6℃
  • 구름조금경주시 33.3℃
  • 구름조금거제 28.6℃
기상청 제공

“보다 더 신속·정확·친절한 우정서비스 제공 심혈”

백기훈 경인지방우정청장

 

올해 일본·홍콩 등 EMS 익일배달서비스
유럽 국제특송서비스도 도입… 35% 저렴
편지쓰기대회·‘느린우체통’ 설치 확대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 수 ‘고공행진’
경인지역 올들어 5만8천여건 판매
업체 판매망 확보·가계통신비 절감 효과

고객만족도조사 공공부문 17년 연속 1위
158개국 EMS 서비스평가 8년 연속 금상


지난 2010년 11월 개청한 경인지방우정청은 580개의 우체국을 관리하고 있다. 또 1만1천여명의 직원들이 우체국 고유의 업무(우편, 예금, 보험 등)에 전념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우체국의 조직과 정원, 예산 등을 관리·감독하며 지역 내 우체국들의 업무방향을 계획하고, 연간 사업을 이끌어 가는 경인지방우정청의 수장인 백기훈 청장을 만나봤다.<편집자주>





“더욱 신속·정확한 우편서비스와 친서민 예금·보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2월 취임해 경인청의 수장으로 1년이란 시간을 보낸 백기훈 청장은 “올해 1월부터 일본(도쿄, 오사카),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하노이, 호치민)으로 우편물 접수 다음 영업일까지 전하는 EMS 익일배달서비스(초특급서비스)가 시행중”이라며 “유럽행 국제특송서비스(eParcel)도 새롭게 도입했다”고 밝혔다.

EMS 익일배달서비스는 통관으로 인한 지연문제 해소를 위해 서류로 한정돼 있지만 일본의 경우에는 5만원 이하의 소액물품은 발송이 가능하다.

유럽행 국제특송서비스는 30㎏이하 전자상거래 물품 전량을 프랑스에서 상업통관 후, 유럽 전 지역 수취인에게 배송하는 서비스로 배송비용은 우체국국제특송(EMS) 대비 약 65% 수준이다.

또 한국(인천)과 중국(위해)을 오가는 페리선을 이용, 물류비용을 낮춘 한·중 해상특송서비스 사업 등도 펼치고 있다.

“기본료 없이 음성통화 50분을 무료로 제공하는 요금제를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던 우체국 알뜰폰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백 청장은 “지난달 알뜰폰 가입 건수 10만건 도달은 지난해 전체 가입 건수와 동일하다. 일부 알뜰폰 사업자들이 파격요금제로 1년치 실적을 한 달 만에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웃어 보였다.

실제 경인청의 경우 지난해 1일 평균 232건이던 가입 건수가 올해는 하루 평균 1천931건으로 대폭 늘었고, 현재까지 5만8천여건의 알뜰폰 판매 속에 가입자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백 청장은 “영세업체들이 나섰던 알뜰폰 사업은 전국판매망 확보 실패로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우체국이 나서게 된 것”이라며 “판매가 늘면서 고객 혼란 방지와 업무경감을 위해 순번대기표 재배치와 상담전용 단말기 설치 등 고객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우체국은 친서민 국가기관으로 가계통신비 절감 정책에 일조하고, 통신환경 다양화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우체국은 기존 본연의 영역에서도 압도적 우위다. 한국산업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공공서비스 부문 17년 연속 1위에 택배분야 국가고객만족도 및 한국서비스 품질지수도 9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또 세계 우편관련 국제기구인 만국우편연합(UPU)의 158개 회원국 국제특송(EMS) 서비스 품질평가에서도 8년 연속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백기훈 청장은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올해도 국민에게 보다 더 신속·정확·친절한 우정서비스 제공을 약속했다.

특히 “편지문화 확산을 위해 각종 편지쓰기대회와 ‘느린우체통’ 설치·확대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며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편지쓰기대회를 개최해 부모에 대한 효사상과 스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갖는 기회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체국의 대표 문화상품인 ‘느린우체통’은 엽서나 편지에 사연을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3개월, 6개월이나 1년 뒤 기재된 주소로 배달되는 서비스로, 현재 용주사 외 10여 곳에 설치돼 있으며 올해 수원 화성 등에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백 청장은 “‘찾아가는 꿈나무교실’을 확대·운영하고, ‘우체국365봉사단’ 활동 강화는 물론 사회공헌사업과 어르신 스마트폰 사용교육 등 각종 재능기부 활동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직원들의 재능기부 활동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기훈 청장은 “경인지역 우체국에는 4천500여명의 집배원들이 비가오나 눈이오나 하루에 무려 100㎞가 넘는 장거리를 이동하기도 하고, 고지대 전원주택과 펜션의 증가로 배달의 애환과 안전사고의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며 “어느 순간에도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집배원에 대한 많은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상훈기자 lsh@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