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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마른 경기혈액원 ‘발동동’ 혈액보유량 1.6일분에 불과

전국 보유량 평균치의 절반
‘심각’ 단계까지 떨어지기도
“헌혈 동참 절실” 호소

도내 의료기관 혈액수급 초비상

경기지역 혈액재고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심각’ 단계까지 떨어졌다가 겨우 경계로 올라서면서 의료기관 혈액수급에 초비상이 걸렸다.

6일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적혈구제제 보유량은 1.6일분으로, 혈액형별로는 O형 1.3일분, A형 1.2일분, B형 2.6일분, AB형 1.6일분에 불과해 전국 보유량 평균치인 3.1일분(O형 2.8일분, A형 2.7일분, B형 3.8일분, AB형 3.1일분)의 절반 수준이다.

혈액보유량은 1일 평균 혈액 소요예상량을 토대로 관심(5일), 주의(3일), 경계(2일), 심각(1일) 등 4단계로 나뉜다.

경기혈액원 혈액보유량은 올해 초부터 경계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지난달 28일 심각 단계로 떨어졌고, 지난 4일 적혈구제제 보유량 1일분으로, 혈액형별로는 O형 1.2일분, A형 1.9일분, B형 1.1일분, AB형 0.9일분에 불과해 비상이 걸렸다.

혈액보유량이 심각 단계에 접어든 혈액원은 경기혈액원이 유일한 상태로 도내 의료기관에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경기혈액원은 도 남부권 의료기관 250여곳에 혈액을 공급하고 있지만, 당장 내줄 혈액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경기혈액원 관계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미뤄졌던 수술이 작년말과 올해초에 집중돼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다”며 “혈액이 부족해 수술을 미루는 일이 생겨나고 있다. 수혈용 혈액 3일분을 유지할 때까지 헌혈 동참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경기혈액원의 앞선 5년간 동기간 혈액재고는 2011년 5.4일분, 2012년 8.2일분, 2013년 4.3일분, 2014년 3.8일분, 지난해 3.2일분으로 올해가 최악의 수준이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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