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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대에 부는 ‘칼바람’… 道 유일 레슬링 전공 ‘희생양?’

교육부 ‘대학 구조개혁’ 여파

전공교수도 없이 새학기 개강
학사일정 차질 불가피

전공 폐지 의구심 확산
비인기종목 홀대론까지

체육계 “고교선수도 불안해 해”
용인대 “예체능계열 개편 제외”


용인대가 교육부의 대학 구조개혁 추진계획에 따라 정원 감축 준비와 함께 격기지도학과 레슬링전공 교수를 신규 임용하지 않고 2016년도 학사일정에 들어가 해당 전공 폐지 우려가 일고 있다.

더욱이 도내 대학 중 유일하게 레슬링 전공을 운영중인 용인대의 이번 조치로 도내 학생 레슬링 선수들의 진학 문제는 물론 비인기종목 홀대론까지 제기되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7일 용인대 등에 따르면 용인대는 지난 2일 입학식을 열고 2016학년도 1학기 학사일정에 들어갔다.

그러나 용인대는 지난해 격기지도학과 레슬링 전공 신모 교수의 직위해제 이후 후임교수 신규채용 없이 새 학기에 들어가면서 지도교수가 없는 레슬링 전공 학생들의 수업 차질 우려가 일고 있다.

더욱이 도내 체육계는 레슬링 전공 폐지에 대한 의구심 확산과 함께 레슬링 전공 기피 등 비인기종목의 설움이 심화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마저 커지고 있다.

게다가 용인대는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3등급으로 7%의 정원감축을 지난해 12월 통보받아, 오는 8월을 목표로 구조개편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져 레슬링 전공이 희생양이 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이어지고 있다.

도내 체육계 한 관계자는 “레슬링 신입생도 잘 선발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지도교수 없이도 지난해 전국체전 등에서 메달을 따는 등 노력해 온 학생들과 대학 진학을 고려중인 고교생 선수들도 불안해 하고 있다”며 “일부 종목은 유사학과도 운영하면서 특정 전공을 폐지하려는 것은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용인대 관계자는 “교육부로부터 관련 지침을 받은지 오래되지 않았고, 학교 특성이 고려돼 예체능계열은 개편 대상에서 제외됐다”면서 수업 차질 우려와 관련해서는 “이전부터 선수 훈련에 참여해 온 외부 초청 교수와 국가대표 출신의 박사학위자, 전문 지도자 등 3명이 전공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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