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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강원, 광역화장장·연접 도로 확포장 공동 추진

양도 9개 시·군 상생 합의문 발표
11개 과제 사업비 분담 등 협력
평창올림픽 공동 응원단도 구성
남 지사 “인접 시·군 갈등 해소
대한민국 최초 연정 모델 완성”

앞으로 경기도와 강원도가 광역화장장을 공동으로 건립하고, 국도 3·6호선 및 군도 4호선 확포장 공사 등 연접 교통망 확충 등에 협력하게 된다.

또 오는 2018년 열릴 예정인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에도 힘을 모은다.

▶▶관련기사 3면

경기도와 강원도는 7일 춘천 KT&G 상상마당에서 ‘시·군과 함께 하는 경기-강원 상생협력 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경기-강원 연접시·군 상생협력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공동합의문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최문순 강원도지사, 윤화섭 경기도의회 의장, 김시성 강원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도내 여주·양평·포천·가평·연천, 강원도 춘천·원주·횡성·철원 등 9개 시·군 지자체장이 서명했다.

광역단체장과 연접한 기초단체장이 함께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양 도가 상생협력을 이룬 공동합의문은 ▲한탄강 자원 활용 ▲동계올림픽 협력 ▲관광 활성화 및 광역교통망 구축 ▲연접 교통망 구축 ▲기반시설(자원) 공동 활용 등 5개 분야 11개 과제로 구성됐다.

양 도는 우선 오는 2018년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공동응원단을 구성하고, 동계 실업팀도 창단키로 했다.

또 포천과 연천, 철원군 일대의 한탄강 유역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는 데도 공동으로 대응한다.

특히 양 도와 여주, 원주, 횡성군은 ‘원주시 광역 화장시설’ 건립에 필요한 예산을 합리적으로 분담하고, 시설을 공동이용키로 했다.

건립 예산은 시·군별 인구 비례에 따라 총 사업비 350억원 가운데 원주 172억원(72%), 여주 58억원(23%), 횡성 24억원(9%) 등으로 배분했다.

나머지는 원주전용 봉안당 건립비 42억과 국·도비 보조금 54억원이다.

그동안 재원문제로 난항을 겪던 포천과 철원을 잇는 철원 군도 4호선 확포장 사업도 공동 노력키로 합의를 이뤄냈다.

이외에 남이·자라섬 관광특구 지정, 남양주~춘천간 자동차 전용도로 개설, 원주기독병원 닥터헬기 공동사용 등도 양 도가 함께 추진한다.

남 지사는 “경기도와 강원도는 한반도 중심에 위치하는 허리로 대한민국 안보가 양 도에 달려있다”라며 “그동안 경기도와 강원도의 인접 시·군간 갈등이 많았는데 오늘 이 갈등을 협력으로 상생시켜 대한민국 최초로 진정한 연정의 모델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지사는 “지난해 남 지사가 상생협력을 제안했을 땐 그동안 해오던 보여주기식 정치쇼라 생각했었다”며 “그러나 시간이 지나다보니 남 지사가 진정성을 갖고 상생을 제안한 것을 느꼈고 그 진정성 덕분에 오늘 시·군간 상생협력 자리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슬하기자 rach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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