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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 경기지역 ‘치안파수꾼’ 시동 걸다

전국 첫 어플활용 시범운영
3개월 뒤 전역 확대 방침
범인 검거·요구조자 발견
신속한 제보 접수 기대

경기청, 카카오와 업무협약

경기경찰이 중요범죄 제보 접수 및 신속한 요구조자 발견을 위해 ㈜카카오와 카카오택시 네트워크 활용 업무협약을 체결, 전국 최초로 카카오택시 어플을 활용한 시범 운영에 나선다.

8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기경찰청은 그동안 관내 택시업체 별로 긴급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는 동보시스템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이 시스템은 아날로그 방식으로, 연락처 관리는 물론 메시지 용량의 제한 등으로 인해 일선 경찰서에서 사용빈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기경찰청은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중요범죄가 발생하거나 치매노인, 미귀가자 신고가 접수되면 관련 내용을 카카오에 전달하고 카카오는 이를 카카오택시 이용자들에게 알리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뿐만 아니라 관할 경찰서 직통번호 또는 사건 담당자 연락처가 함께 전송돼 사건에 대한 제보 내용을 경찰이 빠르게 전달받아 볼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카카오택시 기사들은 경기지역 치안을 지키는 또 하나의 파수꾼 역할을 하게 됐다.

실제 지난해 11월 경찰이 도내 택시기사 1천7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3%가 제보에 동참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앞으로 3개월 간 시범운영한 뒤 카카오택시 동보시스템을 경기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용의자 검거나 구조 대상자 발견에 결정적으로 제보한 기사를 포상하거나 포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정주환 카카오 최고사업책임은 “출시 이후 많은 호응을 얻으며 빠른 성장을 이어 온 카카오택시가 국민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해왔다”며 “전국 곳곳을 누비는 카카오택시 기사님들의 강력한 정보력이 모두의 안전한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선 경기경찰청장은 “24시간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택시기사들과 카카오를 통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돼 범인 검거를 위한 주요 단서를 조기에 찾아내고, 치매노인이나 미귀가자 등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의 소재를 한시라도 빨리 확인해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경찰의 역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민·경 협력체제를 더욱 확대해 치안활동의 완성도와 만족도를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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