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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력해진 ‘쓰레기와의 전쟁’… 쾌적한 명품도시 ‘성큼’

평택시, ‘시즌2’ 돌입… 다양한 사업 추진

 

 

지난해 성과 탁월

올바른 쓰레기 배출문화 홍보·캠페인
종량제봉투 판매↑ 음식물쓰레기↓
불법쓰레기봉투 파봉 무단투기자 색출

자율적 환경정화 ‘행복홀씨 입양사업’
관내 기관·단체·기업체와 업무협약

올해 추진 계획

거점수거 → 문전수거 방식 전환
10개 읍·면·동 22개지역서 시범 실시
공재광 시장 “쓰레기 전쟁 종식시킬 것”

국내 최대규모 ‘평택 에코센터’ 6월 착공
2018년 준공… 처리비용 30% 절감 효과


평택시는 삼성반도체 평택단지 착공, 각종 산업단지 개발 등을 통해 대한민국 신성장 경제 신도시로 빠르게 변화, 발전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는 거리 곳곳에 방치돼 있는 쓰레기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쾌적한 명품도시를 만들고 유지하는 데 지속적인 노력은 물론 그 어느 때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할 때다.

이에 시는 지난해 2월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언하고 쾌적한 명품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과 공무원이 밤낮없이 뛰며 그 성과를 내보였고 그 결과, 현재 평택시는 도심환경이 많이 깨끗해졌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그동안의 추진 경위와 실적, 향후 추진 계획 등을 들여다봤다.



◇지난해 추진 경위와 주요 실적

▲단계별 추진

평택시는 지난해부터 쓰레기와의 전쟁을 단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먼저 1단계는 올바른 쓰레기 배출요령의 대대적 홍보. 2단계는 규격봉투 미사용 등 무단투기 쓰레기는 일단 수거하지 않고 직원들이 파봉, 무단투기자를 색출해 과태료를 부과. 3단계는 취약지역 중점관리와 배출시간 미준수 및 혼합배출행위 등에 대한 강력 단속이다.

이를 통해 시는 깨끗한 명품도시에 한발 다가서며 시즌 2를 준비하고 행정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올바른 쓰레기 배출문화의 정착

범시민 캠페인과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모든 수치들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향상되고 있다.

쓰레기 종량제봉투 판매(사용)실적이 지난해 말 현재 2014년 같은 기간 대비 41억6천800만원에서 7억4천800만원이 증가(16.2%)한 49억1천600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생활폐기물(대형) 스티커 판매실적은 1억3천200만원으로 27% 증가,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량은 0.222kg으로 1인당 1일 평균 3.2% 감량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깨끗한 거리조성을 위한 단속 환경 체계화

무단투기단속 인력을 쓰레기와의 전쟁 이전 21명에서 111명으로 확대 배치했으며, 휴일 쓰레기 불법투기 단속을 위해 3개반 12명으로 구성된 주말 기동반을 연중 운영하고 가로변, 하천, 공원 등 거점수거지 및 취약지역 1천349개소에 대해 지리정보 시스템과 연계한 전산화를 통해 효율적인 수거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지난해 5월과 6월에는 공무원 1천300여명이 투입되어 무단 투기된 불법쓰레기 봉투를 직접 파봉 후 투기자를 색출하는 강도 높은 파봉단속을 실시하기도 했다.

그 결과 단속실적에서도 2015년 말 기준 전년대비 1천597% 증가한 2천104건으로 강력한 행정조치를 통해 올해부터는 불법쓰레기 배출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쓰레기에 대한 성숙한 시민의식 함양 및 전 시민 참여분위기 확산

쓰레기와의 전쟁 초기 단계부터 대대적인 시민 홍보와 캠페인을 전개했다.

SNS, BIS 등 온라인을 통한 홍보는 물론 마을방송, 언론보도, 안내문 등 오프라인 홍보를 병행해 쓰레기 배출요령에 대한 광범위한 홍보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전 시민 참여분위기 확산을 위해 평택경찰서, 평택교육지원청 등 관내 25개 기관과 35개 사회단체, 14개 기업체가 참여해 쓰레기와의 전쟁 업무협약을 체결, 매월 1회 이상 담당구역 청소와 꽃가꾸기 등 자율적으로 환경정화활동을 하는 ‘행복홀씨 입양사업’도 추진하며 시민 모두가 청소 취약지역을 관리하고 있다.

이 사업은 내년까지 2년간 실시될 예정으로 시는 청소에 필요한 도구 일체를 지원하고 해당 구간마다 참여기관의 표지판도 설치한다.

이와 함께 각 읍·면·동별로 클린누리 총 47개소 , 도로입양 구간 52개소 등을 설정하고 각 단체별로 담당구역 할당해 자율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지금까지 1천110회 실시에 2만3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올해 주요 추진 계획

▲다양한 사업 추진으로 쾌적한 도시 조성

올해도 깨끗하고 쾌적한 도심 환경 조성을 위한 ‘쓰레기와의 전쟁’은 더욱더 강력해지고 체계적으로 추진된다.

먼저 쓰레기 수거방식을 거점수거에서 문전수거 방식으로 전환 실시하며, 10개 읍·면·동 22개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문전수거로 전환되면 무단투기 성행을 예방하고 다량의 쓰레기 방치로 인한 악취 민원을 해결할 수 있다.

또한 75개 기관·단체·기업체가 청소 취약지구를 일정구간으로 나누어 자율적으로 청소하고 가꾸는 ‘행복홀씨 입양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작은 홈페이지 개설, 보험가입, 자원봉사 시간인정, 연말 표창 등 인센티브도 부여한다.

이와 함께 상인연합회 거리 전담제를 실시해 내 집 내 가게 앞 내가 청소하기 운동을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3월부터 관내 20여개 상인연합회 실태조사를 통해 입양구간 등을 지정해 오는 4월부터 자율적으로 환경정비에 들어간다.

특히,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 신규 도시개발지역 나대지를 중심으로 정화활동을 펼치는 국·소별 전담제도 병행 추진한다.

소사벌지구 등 청소취약지구 11개 지역을 대상으로 시 국·소별 직원 1천300여명이 투입되며, 시장, 부시장도 참여해 월 1회이상 환경정화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밖에도 상습무단투기 등 취약지역 50개소에 스마트 경고판 설치와 함께 버스정류장에 길거리 분리수거함 200개를 신규로 설치하고 기간제 근로자 74명을 고용해 휴일 없는 단속도 추진한다.

공재광 평택시장은 “지난해 2월 ‘쓰레기와의 전쟁’ 선포이후 우리시가 많이 깨끗해 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지난 1년이 범시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올바른 쓰레기 배출 문화 정착을 위한 한해였다면 올해는 쓰레기와의 전쟁을 종식시키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평택 에코센터 조성

평택시는 일일 평균 생활쓰레기 발생량 280여t 가운데 재활용 쓰레기 등 선별작업을 거쳐 80여t의 쓰레기를 수도권 매립지를 통해 처리하며 매년 막대한 예산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평택 에코센터가 가동되면 수도권매립지 등 다른 지역에서 쓰레기를 처리하지 않아도 돼 예산절감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집적·지하화 환경시설로 조성돼 타 지자체에 성공적 모델을 제시하는 한편 명품 환경도시 평택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에코센터는 평택시 고덕면 해창리 664-8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2천799억원을 들여 폐기물을 자원·에너지화 하기 위해 설치되는 복합처리시설로 각종 스포츠시설 등 주민편익시설을 갖춘 민간투자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10월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 최종심의를 통과하고 11월에는 최초 제안접수자인 한솔이엠이㈜와 민간투자사업 협약식을 갖고 12월 경기도 실시계획 승인을 얻어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평택에코센터는 250t 규모의 폐기물 전처리 및 자원화시설을 비롯해 SRF열병합 발전시설, 재활용선별시설, 바이오가스 연료화시설, 슬러지 처리시설 등 개별적 환경기초시설을 모두 지하로 배치한다. 또 지상에는 다목적 스포츠시설과 문화센터 등 주민편의시설을 배치해 주민들의 편익성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오는 5월 말까지 각종 인·허가와 건설사업관리 용역업자 선정과 부지내 원주민 이주 및 지장물 철거를 이행하고 6월에 공사를 착공해 오는 201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공 시장은 “평택에코센터 준공으로 쓰레기의 수집·운반부터 최종처리까지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고 수거·처리효율은 극대화 시키는 평택시 폐기물 처리의 중·장기적 처리대책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처리 비용을 30%정도 절감하는 경제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쓰레기와의 전쟁’과 더불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고 미래 세대와 공감할 수 있는 쾌적한 명품도시, 저탄소 녹색성장의 환경 에너지 타운으로 가꾸어 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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