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교육청 3곳이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으로 다음달 16일 광명동굴에서 개최되는 ‘프랑스 라스코동굴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 성공개최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시는 양기대 시장이 지난달 16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만난 자리에서 도내 학생들이 체험학습으로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데 이어 같은달 19일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이번달 8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잇따라 만나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 냈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양 시장은 수도권 교육청 수장들을 만나 ‘라스코동굴벽화 광명동굴’에 대해 설명 후 버려진 폐광을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이자 창조경제의 롤모델로 되살린 광명동굴을 비롯, 폐자원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와 폐자원을 열(熱)로 재생시키는 자원회수시설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들 시설이 학생들의 생생한 체험학습 현장이자 미래의 꿈을 그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도록 지원해 줄 것을 부탁했다.

양 시장은 우선 지난달 16일 ‘혁신교육지구 시즌2’ 사업 업무협약 체결을 위해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를 찾은 이재정 교육감에게 협조를 요청했고, 이 교육감으로부터 “광명동굴에서 아시아 최초로 세계적인 작품인 라스코동굴벽화전을 갖는다는 것은 의미가 크고 교육적 가치가 높다”면서 “경기도 학생들이 많이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또 이청연 교육감과 조희연 교육감에게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편, 구석기시대 인류의 위대한 예술작품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프랑스 라스코동굴벽화는 우리나라 중·고교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으로, 시는 오는 9월4일까지 열리는 ‘라스코동굴벽화 광명동굴전’을 계기로 광명동굴을 수도권의 최고 관광지로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는 동시에 청소년들의 수학여행과 소풍장소 등 학습체험 현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