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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장, 고효율성 ‘신바람’

중기중앙회, 산업부 등과 추진
기업들 “재고 감소·매출 증대”
도입효과 입소문 타자 신청 봇물

화성시에 위치한 새한진공열처리는 지난해 1월부터 약 5개월에 걸쳐 스마트공장 구축(생산운영관리(MES) 시스템과 전력감시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불량률 67% 감소, 연간 3억원에 달하던 전기요금의 약 30%를 절감 효과를 봤다.

또 올해 매출이 약 50% 증가된 6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일 대표이사는 “스마트폰으로 작업정보를 실시간 파악할 수 있게 돼 불필요한 대기나 작업 혼선이 줄었고, 직원 모두가 훨씬 여유로워지고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자동차부품용 고무제품을 생산하는 인천 남동공단의 라이쏠도 스마트공장 구축 효과를 톡톡히 봤다.

업무 절차의 표준화와 정보 수집 및 분석 등 정보 활용성 증가로 서류작업시간과 작업준비시간이 각각 75%, 50% 감소하면서 재고량도 15% 줄어 원가 절감 효과가 컸다.

류필도 대표이사는 “처음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때는 투자 비용도 부담 되고, 시스템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을까 걱정 됐지만, 매출이 28% 증가하는 등 큰 효과를 보고 있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10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선진국과 중국 기업들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제조업체들 사이에서 정부의 스마트공장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스마트공장은 전통 제조업에 ICT를 결합해 원부자재, 생산공정, 유통·판매 전 과정이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생산데이터와 정보가 실시간 공유·활용돼 최적화된 생산운영을 가능하게 한 시스템이다.

중기중앙회는 지난해 산업부,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스마트공장 수요업체 발굴사업을 추진했다.

이어 지난해 말 업종별 협동조합을 통해 삼성전자에서 지원하는 2016년도 스마트공장 도입 희망업체를 접수한 결과, 2주만에 197개 업체가 신청했다.

관련사업의 전체 신청자는 1천개소에 달해 지원대상 업체 모집이 조기 마감됐다.

또 올해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2월 23일과 3월 7일, 두차례 개최한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설명회’에서는 당초 70~80명 내외로 예정한 참석 인원이 2배 이상 몰렸다.

이 가운데 정부에서 추진하는 올해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중 수도권 기업 대상 자금은 이미 소진돼 지방 중소기업에 한해서만 신청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기중앙회는 이같이 스마트공장 사업이 중소기업들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를 당초 스마트공장 사업이 낮은 인지도로 중소기업 관심이 낮았으나, 최근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스마트공장 도입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박문수 한국뉴욕주립대 교수는 “중소기업들이 생산 현장의 디지털화를 통해 생산성 향상과 비용절감에 1차적인 도움을 받는 것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이 바이어들이나 거래업체들에게 신뢰도를 높여 매출 향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우수 스마트공장 현장방문을 통해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중소제조업의 스마트공장 활성화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며 “정부예산 및 지원자금 소진 상황에 따라 2017년 중소기업의 수요발굴을 추진하면서 스마트공장에 대한 중소기업 인식제고를 위해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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