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9 (금)

  • 맑음동두천 25.2℃
  • 맑음강릉 30.2℃
  • 구름조금서울 26.9℃
  • 맑음대전 25.0℃
  • 구름많음대구 26.8℃
  • 구름많음울산 24.6℃
  • 맑음광주 25.3℃
  • 흐림부산 23.8℃
  • 구름많음고창 25.1℃
  • 구름많음제주 27.9℃
  • 맑음강화 24.7℃
  • 맑음보은 23.7℃
  • 맑음금산 24.4℃
  • 구름많음강진군 24.7℃
  • 흐림경주시 26.0℃
  • 맑음거제 23.9℃
기상청 제공

ISA ‘10조원 시장’ 문 열렸다

33개 금융사 본격 판매 돌입
은행들, 신탁형 상품부터 판매
금융사 고객유치에 들뜬 분위기
정작 판매창구는 첫날이라 한산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14일 본격 출시됐다.

은행 13곳, 증권 19곳, 생보사 1곳 등 33개 금융사는 이날 전국 지점에서 일제히 ISA 판매에 들어갔다.

ISA는 한 곳에 예·적금, 주식형·채권형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주가연계증권(ELS) 등 여러 금융상품을 담아 관리하는 종합계좌다.

계좌별 합산 손익을 따져 200만∼250만원의 수익에는 비과세하는 새로운 개념의 종합 금융상품이다.

근로자와 자영업자 중 직전연도 금융소득이 2천만원 이하면 가입대상이 된다.

연간 2천만원씩 최대 1억원을 넣을 수 있지만 1인 1계좌만 허용되고 판매시한인 오는 2018년 말까지 한번 가입하면 3∼5년간 의무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ISA는 고객이 투자 상품을 직접 결정하는 신탁형과 금융사가 투자자에게 모델 포트폴리오(MP)를 제시하고서 투자권을 위임받는 일임형 등 2종류로 출시됐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이날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점 영업장에서 열린 ISA 출시 기념행사에서 “ISA는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 국민의 자산 증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ISA 시장이 10조원 규모까지 불어날 것이고, 연소득 5천만∼1억원 수준의 중산층이 가장 큰 혜택을 누리는 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행들은 본부 직원을 영업점에 배치하면서까지 고객을 맞으며 증권업계와의 고객 유치 경쟁에 돌입했다.

은행들은 아직 투자일임업 등록이 안 된 상태여서 이날 신탁형 상품부터 판매했다.

금융당국과 금융사들은 ISA 출시에 들뜬 모습이지만 정작 은행이나 증권사 ISA 판매 창구는 첫날이어서인지 ISA에 가입하려는 고객이 많지는 않았다.

금융당국은 ISA 불완전 판매가 생기지 않도록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미스터리 쇼핑 등을 통해 수시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유진상기자 yjs@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