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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우수인재 유출 불보듯 경기도체육 전력 누수 ‘타격’

용인대 전공 폐지 우려 확산
전국체전 道 메달획득 핵심종목
여자부의 경우 도내 실업팀 전무
용인대 폐지시 참가 불가능
“학생 위해 서둘러 입장 발표를”

<속보> 용인대가 레슬링 전공 주임교수도 없이 새학기를 시작하면서 레슬링 전공 폐지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3월 8·11일자 18·19면 보도) 도내 일선 지도자와 레슬링 관계자들이 비인기종목의 설움속에 향후 경기도체육의 전력에 막대한 타격이 있을 것이란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14일 도내 체육계 등에 따르면 현재 국내 종합대회로 가장 높은 위상을 가진 전국체육대회에서 레슬링은 경기도의 핵심종목으로 도레슬링 남자 대학부는 용인대와 한체대 선수들이 출전하고 있다.

이는 대한체육회의 전국체전 출전선수 자격 규정에 근거해 일부 개인종목 대학부의 경우 중고교 연고지 출전 허가에 따라 ‘빌려’ 쓰고 있는 셈이어서 용인대 레슬링 전공 폐지 시 한체대 의존도가 높아지게 될 것이란 우려 속에 경기도 체육 위기론마저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여대·일반부 통합으로 경기를 치르는 여자부의 경우는 도내 여자실업팀이 전무해 용인대 선수들을 중심으로 모든 경기에 나서고 있어, 사실상 전국체전 참가가 불가능할 것이란 절망적인 분위기가 깊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또 유도, 태권도 등 타 종목과의 차별 논란에도 불구, 용인대가 전공 주임교수 임용은 커녕 시간강사 등을 통한 땜질식 운영을 고집하면서 각종 우려 속에 벌써부터 우수 학생 선수들의 타 지역 유출 우려도 끊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실제 지난해 제96회 전국체전에서 고등부는 금 8개, 은 1개, 동메달 9개를 따내는 성과를 거뒀지만, 용인대 전공 폐지 시 우수 선수들이 대학 진학 후 타 시·도 선수로 뛰게 돼 학생 선수를 육성해 고스란히 타 시도에 넘겨 주게 될 것이란 예상이다.

도레슬링협회 관계자는 “지난 전국체전에서 서울에 근소한 차이로 져 2위에 머무르면서 여자 실업팀 창단을 본격 추진하려는 상황에서 소식을 접해 답답하다”며 “이달말 회장기 대회를 마치면 고등부 선수들이 진로를 가늠하게 된다. 용인대는 지금 이 순간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학생 선수들을 위해 서둘러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유진상·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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