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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대 노조위원장 임기 절반 남긴채 사퇴, 왜?

갑작스런 명퇴 배경 의혹

지난달 성백천 전 지부장
돌연 명퇴… 노조원 당혹
“중국으로 갔다고 전해져”
학교측 “건강상 문제 짐작”

사퇴 전 기자회견 취소
내부문제 등 각종 의혹 무성
뒤늦게 파문 확산 ‘뒤숭숭’


전국대학노동조합 용인대학교 지부장이 임기를 절반 가량 남긴 상태에서 돌연 사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더욱이 용인대 노조위원장이 사퇴 전 기자회견을 열려 했다가 취소했던 것으로 전해져 사퇴 과정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확산되고 있어 주목된다.

15일 용인대학교와 전국대학노동조합 용인대지부(이하 용인대노조) 등에 따르면 지난 2014년 9월 25일 제14대 용인대노조 지부장으로 취임한 성백천 전 지부장은 3년 임기의 절반을 남긴 지난달 말 갑작스레 명예퇴직을 신청,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용인대노조는 보궐선거를 준비 중인 상태로, 현재까지 용인대 노조는 물론 학교 관계자들 역시 성 지부장의 명예퇴직과 관련해 말을 아끼면서 오히려 의문만 커지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일부 학교 관계자들은 성 지부장이 명예퇴직 신청 전 심장 관련 질환으로 약 2주간 병가를 낸 사실이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학교법인과 대학 운영 등의 내부 문제와 관련한 각종 의혹은 물론 금품관련설마저 계속 제기되는 등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성 전 지부장이 노조 집행부 사무국장에게조차 명예퇴직과 관련해 단 한마디 의견을 나눈 일조차 없던 것으로 알려져 노조원들조차 당혹해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용인대 노조 관계자는 “성 지부장이 사퇴하기 전 어떠한 논의도 없었고, 노조원들 사이에서도 이유를 아는 사람이 없어 난감해 하고 있다”면서 “온갖 얘기와 의혹들이 나오고 있지만 성 지부장은 명퇴 후 자녀들이 유학 중인 중국으로 갔다고만 전해진데다 현재 연락도 닿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 학교 관계자는 “지금같은 시기에 누구나 선망하는 대학 교직원을 갑작스럽게 그만둔다는 게 잘 이해되지 않는다”며 “대학구조개혁도 모자라 각종 의혹들로 학교가 뒤숭숭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용인대 측은 “학교도 정확한 이유는 알지 못하고 다만 병가를 낸 것으로 미뤄 건강상의 문제로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생각한다. 중국에 간 사실은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성 전 지부장은 지난 1990년 용인대 유도학과 졸업 뒤 교직원으로 들어와 지부장 선출 전까지 대외협력과장, 국제교류교육과장 등을 지냈다.

/유진상·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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