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둘러싼 사물들과 스쳐 지나치는 것들과의 우연한 조우에서 작품의 모티브를 찾고 있는 사진작가 정경자는 이번 개인전에서 2010년부터 현재까지 진행해 왔던 시리즈 등 30여점의 사진작품을 선보인다.
사진의 전통적 기능과 감성이 돋보이는 ‘Story within a Story’ 시리즈와 주변의 사물들을 통해 속삭이듯 이야기하는 ‘Speaking of Now’ 시리즈, 그리고 사라져 가는 사물들 또는 폐허가 된 공간의 모습을 담으며 소멸 속에서 탄생이라는 희망적 메시지를 보여주고 있는 ‘Language of Time’시리즈가 이어진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Elegant Town’ 시리즈는 도심 속 인공적 환경과 자연 이미지들의 매치를 통해 내면의 감정을 일렁이게 함으로써, 작가 개인 그리고 우리를 둘러싼 세상을 돌아보게 한다.
전시 관계자는 “싱그러운 봄 날 이국적 풍경의 파주출판도시에서 스쳐 지나친 우리 주변을 산책하는 시간이 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일·공휴일 휴관.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