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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광명역을 유라시아 철도 출발역으로”

양기대 시장, 해외로 ‘광폭 행보’… 우위 선점경쟁 박차
24~25일 중국·러시아 방문
中 단둥시와 교통·경제협력 추진
KTX광명역 알리기 적극 나서
향후 정부 결정 영향 끼칠지 관심

 

양기대 광명시장이 KTX광명역을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으로 만들기 위해 국내를 뛰어넘어 해외로 보폭을 넓힐 계획인 가운데 그의 행보가 향후 정부 결정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양 시장은 이번 해외활동을 통해 유라시아 철도가 지나는 해외 여러 도시의 지지를 얻어 국내 여타 도시보다 한발 빠른 ‘선점’에 나설 방침이어서 대한민국 최고의 테마파크로 자리매김한 ‘광명동굴’로 히트를 친 양 시장의 두번째 거대 작품의 성공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7일 광명시에 따르면 양 시장은 오는 24~25일 1박2일 일정으로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시를 방문해 양 도시간 교통 및 경제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시작으로 중국 지린성 훈춘(琿春)시와 러시아 하산 등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KTX광명역을 적극 알린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단둥시측에 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며 단둥시측으로부터 최종 초청장이 발송되면 24일 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양 시장의 단둥시 방문에는 KTX광명역세권활성화범시민대책위원회 백남춘 위원장과 최근 광명시 국제자문대사로 임명된 권기식 전 청와대 정치국장 그리고 권경식 광명시 도시교통과장 등이 함께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세 도시의 공통점은 한반도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잇는 철도의 연장선인 중국횡단철도(TC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역이 있는 곳이다.

양 시장은 이로써 이번 해외 방문을 통해 향후 부산역과 목포역 등 유라시아 철도 출발역 경쟁에서 이들 도시의 지지를 얻어 비교 우위에 올라선다는 야심찬 계획을 안고 있다.

양 시장은 또 이를 위해 기존 KTX광명역세권 활성화를 위해 꾸렸던 시민대책위를 오는 4월 ‘KTX광명역 교통·물류 거점 육성 범시민대책위원회’로 전환시켜 유라시아 철도 출발역 선정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도 내놓고 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KTX광명역이 유라시아 철도 출발역으로 힘차게 대륙까지 뻗어나가 동북아 인적교류 및 물류중심지가 돼 통일한국의 심장이 될 날을 기대해본다”면서 “일각에서는 뜬금없다는 생각도 하겠지만 미래의 희망을 품고 벽돌 한장한장 놓는 심정으로 힘차게 뛰어가겠다”라고 말했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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