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권선구의 한 도로공사 현장 내 구덩이에서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9시 30분쯤 수원시 권선구 수원~광명 고속화도로 공사현장 내 4m 깊이의 구덩이에 32살 A씨가 빠져 숨져 있는 것을 동료 근로자가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지난 17일 오후 공사현장 인근의 한 식당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1.2km가량 떨어진 집까지 걸어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앞서 18일 오후 A씨 부모로부터 미귀가 신고를 접수하고 이 일대를 수색해왔다.
경찰은 공사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유진상기자 y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