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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에 행복한 웃음 드릴때 더 큰 보람”

수원 진미통닭
박순종 사장, 다양한 기부활동 ‘날개없는 천사’
“나눔에는 이유 없어… ‘착한 통닭거리’ 계획”

 

수원시 팔달구에 유명한 거리가 있다. 바로 모든 국민에게 사랑 받는 통닭을 어느 곳보다 맛있게 만드는 통닭골목이다.

그런 통닭골목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또 그 사랑을 아낌없이 베푸는 가게가 있다.

바로 35년간 고소하고 맛있는 통닭을 판매하는 진미통닭.

진미통닭은 매월 매출액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기부하면서 통닭거리의 대표 나눔 가게로 활동하고 있다.

밤낮없이 사람들로 가득찬 가게 안에는 맛있는 통닭을 만들기 위해 뜨거운 기름 앞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박순종(64) 사장이 있다.

박 사장은 “아무리 힘들어도 질 좋은 통닭을 주민들에게 드리고 싶다”며 “식사를 다 드시고 깨끗한 접시를 볼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과 기부를 하고 있다.

그는 “요즘에는 장사가 잘되는 것보다 어려운 이웃들이 제가 만든 통닭을 먹거나, 적은 금액이지만 전달해드리는 기부금으로 행복한 웃음을 드릴 때 더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평상시 많은 봉사활동을 하는 박 사장은 봉사단체 지인을 통해 착한가게를 알게 돼 고민 없이 가입을 결심했다. 그는 “요즘 가게 이전을 준비하면서 예전보다 봉사활동을 많이 못 나갔다”며 “착한가게는 바쁜 자영업자들에게 가장 좋은 나눔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적극적인 나눔활동을 펼치는 박순종 사장은 주변 사람들에게 ‘날개 없는 천사’로 불린다고 한다.

그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동과 독거 노인분들에게 매월 통닭 20마리씩을 기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월 400만원을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는 박 사장은 “수원 통닭거리의 가게 모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도움을 주는 ‘착한 통닭거리’를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지금 통닭거리 대부분 가게들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를 하고 있다. 우리 자영업자들이 모두 힘을 합치면 어려운 이웃들에게 더 큰 행복을 전달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나눔에는 이유가 없다. 나눌 때 느낄 수 있는 행복은 어느 것과 비교할 수 없다”라며 “힘이 들어 통닭을 만들 수 없을 때까지 나눔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나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전했다.

/이상훈기자 lsh@



※‘착한가게’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소액다수의 모금캠페인으로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를 비롯해 온라인쇼핑몰,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약국 등 업종에 상관없이 가입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참여는 도모금회 홈페이지(gg.chest.or.kr)나 전화(☎031-220-793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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