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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산하 공공기관 13곳으로 축소

道 문화의 전당 등 6곳 폐지
중기센터 등 3곳 유사기능 이유
경기경제산업진흥원 신설 통합
경기관광공사, 설립 형태 변경
내달 8일 공청회… 의견 수렴

경기과학기술진흥원과 경기농림진흥재단 등 도 산하 6개 공공기관이 폐지될 전망이다.

또 경기경제산업진흥원이 신설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테크노파크 등 경제·산업분야 공공기관의 기능을 흡수한다.

경기도는 이같은 내용의 도 산하 25개 공공기관의 경영합리화 연구용역 결과 보고서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용역의 핵심은 공공기관의 유사·중복기능의 통폐합을 통한 실효성 상향 및 사업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로 도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6곳이 폐지되고, 10곳은 통폐합된다.

이와 함께 경제·산업분야를 전담할 경기경제산업진흥원, 물류부지 조성과 임대 등을 맡을 경기공사 등이 신설된다.

이를 통해 기존 25개 공공기관이 13곳으로 축소되게 된다.



공공성 희석·기능중복 6개 기관 폐지

폐지 대상 기관은 경기과학기술진흥원, 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경기도청소년수련원, 경기영어마을, 경기농림진흥재단 등 6곳이다. 경기과기원은 산학연지원 기능이 경기테크노파크와 중복되고, 기초과학기술정책연구 기능은 경기연구원으로 이관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농림진흥재단은 농식품유통, 도농교류, 친환경급식 등 주요 기능이 도 농정해양국과 중복되거나 민간위탁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됐다.

민간기관과 경쟁하는 경기도청소년수련원과 경기영어마을은 공공성이 희석됐다는 이유로 폐지 대상에 올랐고, 수원지역 중심으로 사업이 전개되는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과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수원시로 이전하는 것이 합리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기도문화의전당 소속 도립예술단은 신설법인 설립, 문화향유기회가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예술단’ 기능을 강화토록 했다.



유사기능 10개기관 통폐합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테크노파크, 경기문화재단, 한국도자재단, 경기연구원,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경기복지재단, 경기도시공사, 경기평택항만공사 등 10개 기관은 통폐합 리스트에 올랐다.

경기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경기콘텐츠진흥원·경기테크노파크 등 3곳은 창업·판촉·통상지원 등 유사기능을 이유로 가칭 경기경제산업진흥원을 신설해 통합된다.

신설될 경기경제산업진흥원은 경제산업분야 총괄 기획관리 및 서비스를 맡게 된다. 경기도시공사와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신설되는 경기공사로 통합된다. 경기평택항만공사의 물류부지조성·임대가 경기도시공사 기능과 중복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함께 경기문화재단이 한국도자재단을 흡수해 문화예술진흥과 예술인지원 기능을 총괄토록했고,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경기복지재단·경기연구원에 분산된 정책연구 기능은 경기연구원으로 일원화하도록 했다.



기능 재조정 및 자체 경영개선

경기대진테크노파크,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관광공사, 경기도의료원은 기능조정이 이뤄진다.

경기대진테크노파크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소속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경기신용보증재단이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의 전통시장·소상공인 지원업무를 넘겨받아 시너지와 전문성을 강화한다.

경기도의료원 소속 병원은 의료여건이 열악한 지역으로 확장·이전하고, 경기관광공사는 관광산업진흥이라는 설립취지에 맞게 경기관광진흥재단으로 설립형태를 변경하게 된다.

이외에 킨텍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경기도장애인체육회, (통합)경기도체육회는 기관별 자체 경영개선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향후 일정은

도는 연구용역 보고서를 여야연정 실행위원회 산하 ‘경기도 공공기관 경영합리화 추진협의회’에 제출한 뒤 다음달 8일쯤 공청회를 열어 각 기관 등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후 다음달 중순까지 통폐합 등의 대상기관을 최종 확정한 뒤 결과를 연정실행위에 보고하고, 같은달 20일을 전후해 관련 조례(안)을 입법예고를 거쳐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도의회의 조례 제·개정 절차를 거쳐 이르면 9월 실질적인 통폐합에 착수하게 된다.도는 공공기관 경영합리화를 모두 완료하는 데 5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른 과잉인력 630여명은 모두 고용승계키로 했다./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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