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이어 뮤지컬도 대히트
바다·신성우 등 뮤지컬 스타 출동
내달 2~3일 총 4회 화려한 무대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다음달 2일과 3일 이틀에 걸쳐 열린다.
미국에서 성서 다음으로 많이 읽힌 밀리언셀러로 꼽히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노예제도가 아직 남아있던 시기에 삶과 노동에 억눌려 있던 노예들이 부르는 희망과 절망에 대한 합창으로 국적과 역사를 뛰어넘는 열린 감동을 제공한다.
뮤지컬로 다시 태어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스칼렛 오하라’와 ‘레트 버틀러’의 사랑, 그리고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음악과 적절히 배합돼 생동감있는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테니까”, “그 어떤 여자도 이렇게 사랑한 적은 없었어” 등 영화 속 명대사와 함께 유럽의 마에스트로 제라드 프레스귀르빅의 주옥같은 넘버 26곡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황혼의 키스신, 남부의 화려한 무도회 등 영화속 풍경을 그대로 재현한 화려한 무대도 볼거리다.
뮤지컬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들의 출연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운명에 맞서는 강인한 여인 ‘스칼렛 오하라’ 역에 바다·김지우가 열연을 펼치며, 운명의 여인을 꿈꾸는 ‘레드 버틀러’ 역은 신성우·김법래·윤형렬이 맡았다.
두 여자의 사랑과 시대에 고뇌하는 남자 ‘애슐리 윌크스’ 역은 에녹과 손준호가, 사랑의 굳건함을 믿는 여인 ‘멜라니 해밀튼’ 역은 오진영·정단영이 출연해 감동적인 연기를 펼친다.
3일 마지막 차 공연에는 2인 이상 예매 시 25%, 1~3회차 관객의 재관람 시에는 50%의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전당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원작 소설의 탄탄한 구성력과 영화의 거대한 스케일을 차용하면서도 장르적인 재미와 감동을 배가시키는 환상적인 무대를, 디지털화된 무대 운용 방식을 벗어나 자유롭고 자연스러운 에너지가 넘치는 무대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2일(토) 오후3시·7시30분, 3일(일) 오후 2시·6시30분. R석 10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B석 4만원.(문의: 031-481-4023)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