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9세와 30~40대서 강세
첫 금배지 사냥 나선 강세창
50대 이상서 지지율 우위
“선거당일 투표” 78.9% 응답
의정부갑 선거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이 3파전으로 치뤄진다.
6선에 도전하는 이 지역 정치권 맹주 더민주 문희상 후보에 새누리 강세창 후보와 국민의당 김경호 후보가 도전장을 던졌다.
문 후보와 김 후보는 정치적 부자관계로 알려질 만큼
친밀도가 높았으나 도의회 의장 출신으로 지역내 지지기반이 탄탄한 김 후보가 국민의당으로 노선을 달리하면서 결별을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문 후보는 공천 컷오프 이후 재공천이란 부침을 겪으며 아성에 금이가기도 했다.
야권 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이에 따라 야권의 수성 또는 새누리의 탈환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 지지도는 여, 당선가능성은 야
1여2야 구도의 의정부갑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강세창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후보가 지지율과 당선가능성에서 오차 범위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율은 20대 총선에서 첫 금뱃지 사냥에 나선 강 후보가 32.0%로 1위를 달렸다.
문 후보는 28.9%, 국민의당 김경호 후보는 16.7%를 기록했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율은 22.4%였다.
연령별로는 50대(42.5%)와 60세 이상(50.4%)에서는 강 후보가, 19세~29세(37.3%)와 30대(30.6%)·40대(36.3%) 에선 문 후보가 각각 지지율이 앞섰다.
김 후보는 40대(21.8%)와 50대(22.0%)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은 강(34.9%) 후보를, 여성은 문(30.8%) 후보를 보다 더 지지했다.
김 후보는 남성 22.7%, 여성 10.8%로 남성의 지지율이 다소 높았다.
직업군별로는 김 후보는 사무직(32.6%)·가정주부(40.4%)·자영업(39.9%) 등에서, 문 후보는 노동직(36.9%)·학생(31.9%) 등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당선 가능성은 문 후보가 36.9%로 강(33.5%) 후보에 3.4%p 앞섰다.
문 후보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 여성, 노동직과 가정주부·학생 직업군 등에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졌다.
이에 반해 강 후보는 60세 이상과 사무직·자영업·농림어업 직업군 등에서 당선 가능성 1위를 기록했다.
특이한 점은 새누리 지지자 가운데 20.4%가 문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본 반면, 더민주 지지자 가운데는 11.6%만 강 후보의 당선을 예측했다.
■ 정당은 여당, 후보 선택 기준은 도덕성·청렴성, 소속정당
정당별 지지율은 새누리 39.3%, 더민주 21.7%, 국민의당 14.2%, 정의당 4.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8.2%는 지지정당이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새누리는 모든 지역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더민주는 의정부 1·3동과 가능 1·2·3동, 녹양동 지역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국민의당은 2동과 호원 1·2동에서 비교적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31.6%)와 40대(48.7%), 60세 이상(65.9%)은 새누리를, 19~29세(29.0%)와 40대(31.1%)는 더민주를 가장 많이 지지했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역시 더민주를 가장 많이 지지했던 19~29세(12.2%), 40대(20.4%) 연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후보자 선택 기준은 응답자의 26.8%가 도덕성과 청렴성을 꼽았다.
이어 소속정당 19.4%, 능력 15.5%, 공약 및 정책 12.2%, 지역기여도 12.2%, 인물 6.3%, 출신지역 1.3%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34.9%)만 소속정당이 후보자 선택 기준 1순위였다.
선거 당일 투표를 하겠다고 의향을 밝힌 응답자는 78.9%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정의당이 93.4%로 가장 높았고, 이어 더민주 90.7%, 새누리와 국민의당 각각 80.2% 등의 순이었다.
/안경환기자 jing@
▶경기신문·㈜리얼미터 여론조사는 27~28일 의정부갑 거주 성인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4.4%p며 유선 자동응답전화(RDD·80%) 및 무선 스마트폰앱(20%)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률 2.7%에 지난 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