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구름많음동두천 24.0℃
  • 흐림강릉 24.9℃
  • 흐림서울 24.8℃
  • 대전 25.5℃
  • 흐림대구 29.6℃
  • 흐림울산 26.5℃
  • 박무광주 24.5℃
  • 흐림부산 25.9℃
  • 흐림고창 25.0℃
  • 흐림제주 28.4℃
  • 구름많음강화 23.8℃
  • 흐림보은 25.2℃
  • 흐림금산 26.0℃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7.1℃
  • 흐림거제 25.7℃
기상청 제공

“차별 못참아”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돌입

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운영비 잡아먹는 괴물 취급”
고용불안·처우개선 외면 비난

경기도교육청
학교별 도시락·빵·음료 등 지참
교직원 업무 조정 영향 최소화


경기도 학교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노동조합이 1일 파업을 예고해 일부 학교에서 급식 차질이 예상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는 31일 “차별과 고용불안 현실을 외면하는 경기도교육감을 상대로 4월 1일 총파업 투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파업에는 경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소속 3개 노조 가운데 전국교육공무직본부만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전체 학교비정규직은 50여개 직종에 3만5천여명이며, 이 가운데 영양사 1천345명, 조리사 1천821명, 조리실무사 1만2천535명 등 급식종사자가 1만5천여명으로 가장 많다.

아직 파업에 참여할 급식종사자 규모가 파악되지 않았지만 2년 전 파업 상황에 비춰 일부 학교의 급식 차질이 우려된다.

2014년 11월 20일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여성노조 파업(229개교 1천81명 참가) 당시 93개교가 급식 차질을 빚은 적이 있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급식 종사자가 파업 참가인원을 고려해 학교별로 간편식, 도시락 지참, 빵·음료나 외부 도시락 제공, 단축수업 등 적절하게 대응해달라고 안내했다.

아울러 행정실무사를 비롯한 다른 직종의 파업 참가에 대응해 교직원 업무 조정 등으로 파업 영향을 최소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번 파업은 도교육청과의 임금교섭이 지난 11일 결렬된데 따른 것이다.

노조는 “직종에 따라 임금체계가 다르다는 이유로 기본급 3% 인상을 거부하고 명절휴가비 소급도 확답하지 않고 있다”며 “임금을 교육청이 인건비로 직접 지급하지 않고 각 학교 운영비에서 지급하게 해 비정규직이 학교운영비를 잡아먹는 괴물 취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교육청은 “전체 비정규직 규모를 늘리지 않는 선에서 처우개선에 노력하고 있으나 지방교육재정 사정이 여의치 않아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이다.

/박국원기자 pkw09@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