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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고 온몸으로 막은 용감한 교사

운전자 없이 역주행 차량 발견
브레이크 밟아 대형사고 막아
하안북중 체육교사 조정안씨

 

운전자가 내리자마자 제동장치가 풀린 채 내리막길을 내달리던 차량으로 한 남성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차량 안으로 뛰어들어 급제동, 대형사고를 막은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을 사고 있다.

더욱이 해당 차량 안에는 초등학생 한 명이 타고 있었고 사건이 일어난 장소는 학교 인근에다가 학생들이 등교하는 시간대여서 자칫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급박한 순간이었다.

31일 광명시와 광명교육지원청,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월21일 오전 8시50분쯤 광명시 하안동 하안북초등학교 후문 등굣길 도로에서 A(여)씨가 몰던 SUV 차량이 내리막길로 후진하기 시작했다.

당시 A씨는 초등학교 아들의 등교를 위해 차량을 몰고 나가 기어를 주행 상태에 놓은 채 학교 인근에 잠시 세워 학생을 태웠다. 그러나 학생을 태운 차량이 후진하기 시작하며 긴박한 상황이 펼쳐졌다.

이에 현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하안북중학교 정문 앞에서 등굣길 교통지도를 하던 하안북중 체육담당 조정안(37·사진) 교사가 운전석 문이 열린 상태로 역주행하는 차량을 발견,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운전석으로 달려들어가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조 교사는 “차량 안에 아이가 있다는 걸 알게된 순간 생각할 겨를도 없이 운전석으로 달려갔다”며 “만약 다른 분들이 있었어도 저처럼 행동했을 것”이라고 겸손해 했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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