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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봉킹’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재벌닷컴, 2643개사 조사
권 부회장 149억5400만원… 정몽구 현대차회장 ‘2위’
보수 5억 이상 등기임원 748명… 삼성 임원 가장 많아

작년 한해 동안 5억원이 넘는 고액의 보수를 받은 기업 등기임원은 모두 748명으로 집계됐다.

3일 재벌닷컴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2015회계연도 결산 사업보고서를 올린 2천643개사의 등기임원 보수 내역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억원 이상 보수(급여·퇴직금·스톡옵션·기타근로소득 포함)를 받은 경영인은 748명으로 1년 전보다 28명 늘어났다.

지난해 보수총액이 5억원 이상인 등기임원 중에서 10대 그룹의 전·현직 임원이 191명으로 전체의 24.4%를 차지했고, 그룹별로는 삼성 임원이 49명(6.3%)으로 가장 많았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149억5천400만원을 받아 전년보다 연봉이 59.3%(55억6천600만원) 늘어 지난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연봉킹’이 됐다.

이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98억원, 손경식 CJ제일제당 회장이 80억9천500만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64억1천75만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58억322만원으로 2~5위에 포진했다.

2014년 145억7천200만원으로 전문경영인 중 ‘연봉킹’에 올랐던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해 보수총액이 47억9천900만원으로 67.1% 급감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그룹 계열사들이 유동성 위기에 빠져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45억3천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두산중공업의 박지원 부회장과 정지택 부회장은 지난해 연결기준 1조7천억원대 손실을 냈음에도 각각 17억6천100만원과 15억1천100만원의 보수를 챙겼다.

보수 5억원 이상인 여성 경영인은 모두 재벌가 출신으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신영자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이 각각 45억3천200만원과 32억6천799만원으로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이 24억9천만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0억3천100만원, 정성이 이노션 고문이 14억8천78만원,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이 11억2천200만원,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과 김은정 보령메디앙스 부회장이 각각 9억4천250만원과 8억8천500만원을 받아갔다.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은 유진기업 등기임원직을 내놓으면서 퇴직금 조로 152억원을 받아가 작년도 최고액 퇴직금 수령자 기록을 세웠다.

그의 보수총액은 154억2천만원으로 전체 1위였으나 급여와 상여금 등 근로소득은 1억8천만원에 불과했다.

한편 지난해 삼성물산, 롯데쇼핑, 호텔롯데, 한샘 등 4개사가 5억원 이상의 고액 보수 임원 5명씩을 배출했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은 코오롱, 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텍,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5개사에서 총 48억1천만원을 받아 작년에 가장 많은 수의 회사에서 5억원 이상씩의 보수를 받은 경영인이 됐다./유진상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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