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병 선거구는 화성갑에 속했던 봉담읍과 화성을이었던 진안, 병점 1·2, 반월, 기배, 화산동이 합쳐진 신설구다.
이곳은 여권성향이 강한 화성갑과 야권성향이 짙은 화성을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이번에 신설된 이 지역을 놓고, 과거 화성시장과 경기도의원 등을 역임했던 새누리당 우호태(56) 후보와 전 노무현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경기도의회 예산결산위원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권칠승(50) 후보가 경선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한국안전연대 중앙회장을 맡고 있는 국민의당 한기운(47) 후보가 합류, ‘1여 2야’의 구도가 형성됐다.
■ 지지도·당선가능성 우호태 우위, 지지자 없는 청년층(19~29세) 10명 중 2.7명
화성병 선거구는 새누리 우호태 후보가 지지도와 당선가능성에서 더민주 권칠승 후보에 우위를 차지했다.
지지도에서 우호태 후보는 35.3%의 지지율로 32.4%의 더민주 권칠승 후보를 2.9%p 차이로 앞섰다.
국민의당 한기운 후보는 13.9%로 뒤를 추격하는 양상이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18.4%를 보였다.
연령별 후보 지지율은 새누리 우호태 후보가 ‘30대’(32.6%), ‘50대’(36.0%), ‘60대 이상’(56.6%)에서 가장 높았다.
더민주 권칠승 후보는 ‘19~29세’(29.8%), ‘40대’(48.6%)에서 우호태 후보보다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다만 ‘19~29세’에서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가 27.4%를 보였다.
특히 우 후보와 권 후보는 ‘19~29세’와 ‘30대’에서 각각 0.9%p, 1.6%p 차 접전을 벌였다.
성별로는 우호태 후보가 남성과 여성 모두 34.3%, 36.4%의 지지율로 33.5%, 31.1%의 권칠승 후보를 앞섰다.
지역별에서는 우호태 후보가 ‘봉담, 병점1, 화산, 기배’에서 37.8%의 지지율로 33.6%의 권칠승 후보에 우위를 차지했다.
‘반월, 병점2, 진안’에서는 우호태 후보가 31.5%, 권칠승 후보는 30.5%로 1.0%p차 접전 양상을 나타냈다.
국민의당 한기운 후보는 같은 지역에서 11.8%, 17.3%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봉담, 병점1, 화산, 기배’에서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16.8%, ‘반월, 병점2, 진안’에서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20.8%로 집계됐다.
당선가능성에서도 새누리 우호태 후보는 41.9%로 34.4%의 더민주 권칠승 후보에 7.5%p 앞섰다.
국민의당 한기운 후보의 당선가능성은 9.6%였고, ‘당선가능성을 가늠할 수 없다’는 응답자는 14.1%로 나타났다.
■ 정당지지도 여당 우세, 도덕성과 공약 및 정책 우선
화성병 선거구는 새누리당 지지율이 38.6%로 가장 높았다.
야당 측은 더불어민주당이 27.5%를 차지했고, 국민의당 13.7%, 정의당 4.7%, 기타정당 2.0%가 그 뒤를 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13.5%였다.
연령별로는 새누리가 ‘30대’(34.5%), ‘50대’(40.5%), ‘60세 이상’(64.4%)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더민주는 ‘40대’(36.9%)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차지했다.
‘19~29세’의 지지율은 새누리와 더민주가 각각 29.5%로 같은 비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새누리가 ‘봉담, 병점1, 화산, 기배’(43.3%)와 ‘반월, 병점2, 진안’(31.2%) 등 전 지역에서 더민주에 앞섰다.
더민주는 동일 지역에서 각각 29.8%, 24.1%의 지지율을 보였다.
성별에서도 새누리는 남성과 여성 모두 각각 39.7%, 37.5%로 가장 높았다.
화성병 시민들은 후보자의 선택 기준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8.4%가 ‘도덕성 및 청렴성’을 꼽았다.
이어 ‘공약 및 정책’(19.6%), 소속정당(18.1%), 능력(13.9%), 지역기여도(8.8%), 인물(6.4%), 출신지역(2.6%) 등의 순이다.
투표참여 의향에서는 응답자의 85.1%가 ‘반드시 투표하겠다’ 또는 ‘가능하면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조용현기자 cyh3187@
▶경기신문·㈜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 29~31일 화성병 거주 성인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4.4%며 유선 자동응답전화(RDD·84%) 및 무선 스마트폰앱(16%)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률 1.4%에 지난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