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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표류 수원컨벤션센터 조성사업 ‘활력’

한화컨소시엄 972점 얻어 뽑혀
공중보행로 통해 하나의 단지로
내달 안으로 사업협약 체결 예정
7월 착공… 2019년 완공 목표

 

市, 민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20년 동안 표류했던 수원컨벤션센터 조성사업이 민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수원시는 지난 8일 수원컨벤션센터 민간사업자 유치공모 선정심의위원회를 열어 한화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한화컨소시엄은 계획의 우수성, 재정건정성, 실현 의지와 가능성, 토지가격 등에 따른 공정한 심사를 거쳐 1천점 만점에 972점을 얻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31일 수원컨벤션센터 상업용지 3만836㎡에 대한 감정평가 가격을 근거로 공급예정가격을 1천887억1천632만원으로 정하고, 쇼핑몰과 호텔, 수족관 등을 필수시설로 정해 민간사업자 공개모집에 나섰었다.

한화는 개발계획서에서 수원컨벤션센터와 한화의 지원시설을 입체적인 공중보행로로 연결해 컨벤션센터와 공원, 도시를 유기적인 동선으로 연결한 하나의 단지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원시설을 그린산책로, 계곡산책로, 수변산책로 등 3개의 테마산책로로 구성해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제공하고 경기도청사 앞 중심업무지구와 컨벤션 지구도 공중보행로로 연결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시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따라 다음달 안으로 사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한화 컨소시엄은 오는 6월 경기도시공사와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호텔은 내년 4월에 착공해 오는 2019년 9월에 준공 예정이다. 또 수족관과 오피스텔은 내년 4월에 착공, 오는 2020년 9월에 준공 예정이며, 백화점은 2018년 6월 착공해 2020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수익이 불확실한 부대·편익시설인 호텔, 백화점, 수족관에 대한 대규모 투자업체의 참여 불확실성이 제기되면서 수요자가 없을 것을 우려해 컨벤션센터 지원시설 용지 가운데 일부에 오피스텔(연면적 9만2천㎡까지)을 허용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컨벤션센터 필수시설에 대한 운영 능력이 있는 업체보다 오피스텔 분양에 관심이 있는 업체들의 쏠림 현상이 빚어지면서 필수시설 운영에 따른 자격요건 문제가 야기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재정건전성 등 향후 수원컨벤션센터의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시민단체의 강력한 요구가 있었고, 사업추진을 위한 재정능력과 필수시설에 대한 운영 등이 중요했다”면서 “자본금 1억원에 불과한 부동산 시행업체들이 오피스텔의 수익성을 보고 문의가 쇄도했지만 자격요건에 미달돼 응모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컨벤션센터는 지난 1997년 5월 시가 적극적으로 민자유치에 나서 같은 해 7월 처음으로 외국기업인 TGI의 제안을 받아 11월 호텔건립을 위한 사업자 지정을 했다가 이행되지 않아 1998년 10월 지정 취소하는 등 수차례 우여곡절이 있어 왔다.

시는 수원컨벤션센터를 광교호수공원 상류 5만5천㎡에 3천290억을 투자해 지하 2층, 지상 5층, 건축면적 9만5천460㎡, 동시 최대 수용인원 1만 명 규모로 오는 2019년 3월 완공 목표로 오는 7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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