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구름많음동두천 24.0℃
  • 흐림강릉 24.9℃
  • 흐림서울 24.8℃
  • 대전 25.5℃
  • 흐림대구 29.6℃
  • 흐림울산 26.5℃
  • 박무광주 24.5℃
  • 흐림부산 25.9℃
  • 흐림고창 25.0℃
  • 흐림제주 28.4℃
  • 구름많음강화 23.8℃
  • 흐림보은 25.2℃
  • 흐림금산 26.0℃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7.1℃
  • 흐림거제 25.7℃
기상청 제공

불법 게스트하우스 ‘고개’… 수원 ‘주의보’

‘수원화성방문의 해’ 기대감 작용 등록 업소 급증

市 홈피·포털사이트 게재 ‘불일치’… 불법 운영 분석

미등록된 업체 사고시 책임소재 불분명 보상도 못받아

수원시의 ‘2016 수원화성방문의해’가 본격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관내 게스트하우스 증가와 함께 미등록업체도 고개를 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방문율이 높은 도시를 중심으로 불법 게스트하우스 문제가 심화되는 상황인 만큼 시의 적극적인 관리감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3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시에 게스트하우스를 의미하는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으로 등록된 업소는 지난 2013년 5월 24일 지정처리된 팔달구의 A업소를 시작으로 올해 1월 6일 지정처리된 B업소까지 총 10곳이다.

이 가운데 5개 업소는 지난해 10월 이후 등록을 마친 곳으로 4개월 사이 등록 업소가 2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폭발적인 증가 현상은 서울권 게스트하우스 과밀화와 함께 수원시가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올해 2016수원화성방문의해를 추진하는데 따른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날 현재 N포털사이트에서 ‘수원시 게스트하우스’라는 검색어로 검색되는 업소는 총 15곳인가 하면 시가 ‘2016수원화성방문의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하는 게스트하우스도 총 14곳으로 등록 업소 수와 불일치를 보여, 결국 일부 업소는 미등록 상태로 불법 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도시민박업으로 정식 등록되지 않은 게스트하우스의 경우 소방점검에서 제외돼 화재 등 안전사고 대비 시설이 미흡할 수 있고, 보험에도 가입돼 있지 않아 사고발생 시 책임소재가 불분명해 보상을 받지 못할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게다가 일부 업소의 경우 이용요금 환불 규정이 없는 경우도 많아 예약취소 시 환불문제가 발생해 갈등을 빚을 수도 있다는 우려다.

시민 강모(43)씨는 “최근 서울과 전주 등에서 불법게스트하우스 문제가 불거지면서 도시 전체의 이미지까지 동시에 추락하는 등 시민들의 불만이 많다고 들었다”며 “수원시가 관광도시로 나아갈 계획을 세웠다면 초기부터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진정한 관광도시로 자리잡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미등록 업주와 연락해 조속히 등록절차를 이행하도록 촉구하고 있다”며 “화성방문의해 사업으로 여력이 부족해 현재 사후 관리에 신경쓰지 못하고 있지만 조만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박국원기자 pkw09@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