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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선거민심 풍향계 역할 이번에도 입증

19대때 6대6 여·야 팽팽한 균형

새누리, 4·13총선 7석 노렸지만

현정부 심판·성난 국민 표심이탈

13석중 4석 그쳐 전국판세 축소판

당대표·부총리 전력 5선도 쓴맛

선거 때마다 전국 판세와 비슷한 결과를 보인 인천이 이번 20대 총선에서도 같은 현상을 나타내며 전국 민심의 풍향계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인천은 토박이 비율이 낮고 전국 각지의 출신이 고루 분포돼있기 때문에 전국 판세의 축소판으로 불리었다.

이번 총선에서는 현 정부에 대한 심판론,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 등 성난 민심을 반영하듯 야권 강세를 보였다.

12석의 의석수가 걸린 제19대 총선거에서 6대 6으로 팽팽히 여야 균형을 이뤘던 인천지역도 제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참패, 더불어민주당 선방, 무소속 약진의 결과를 보였다.

당초 7개 이상의 자리를 차지하며 인천에서 강력한 여권 구도를 이끌겠다고 했던 새누리당은 야권 분열이라는 유리한 구도에도 참패했다.

이번에 당선된 새누리당 홍일표(남구갑), 민경욱(연수갑), 정유섭(부평갑), 이학재(서구갑) 후보 모두 더민주와 국민의 당 후보가 단일화를 이뤘다면 질 수밖에 없는 수준의 표를 얻었다.

판사 출신에 당 대표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까지 역임한 새누리당 황우여 후보는 더민주 신동근 후보에게 쓴맛을 보게 됐다.

황 후보는 5선 경력 등 화려한 경력에도 불구하고 연수구에서 서구로 선거구를 바꿔 지역 유권자들에게 표심을 얻지 못했다.

반면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후보는 중동강화옹진에서 당선됐다.

안 후보는 인천시장 재임 시절 과잉투자로 인천시 재정난을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어려운 현안을 해결하는 과감한 추진력으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었다.

이는 실속 없는 명성보다는 지역에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신뢰를 쌓은 후보가 유권자의 선택을 받았다는 방증이다. /김현진기자 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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