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전시실에서 열리는 ‘느와르’전은 대안공간눈의 작가 공모를 통해 선정된 곽상원, 김미라 작가의 전시로, 현실성에 대한 주제를 담고 있다.
곽상원 작가와 김미라 작가는 각자 일정 거리를 유지한 채 개인적인 공간 안에서 관조하듯 세상을 바라보고 표현한다. 주관적 세계를 확고히 하고 있는 작가들은 젊은 예술가로서 자신의 내면에 침잠하는 것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끊임없이 되물어야하는 운명에 놓여있음을 토로한다.
또한 최소단위의 집단인 두 명이 모여 개인 간의 시선을 교차함으로써 발생하는 교집합 혹은 ‘간극의 틈’을 통해 지금의 현실성을 드러내고자 한다.
이와 함께 정성원 작가의 ‘SUM ; 숨’전은 대안공간눈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정성원 작가는 1998년 출생의 어린 작가로, 작가의 꿈을 키워가는 학생들에게 전시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안공간눈이 기획한 ‘새싹기획전’의 일환으로 이번 전시가 마련됐다.
‘숨’은 한국어로 ‘호흡’이라는 뜻과 함께 발음이 같은 라틴어로 ‘존재하다’라는 의미를 갖는다. 정성원 작가는 “‘숨’은 나의 존재와 살아있음을 나타내는 하나의 기호이며, ‘숨 막힘’이란 형태로 나의 불안함을 표출해주는 도구이기도 하다”고 단어에 대해 설명했다. 월요일 휴관. (문의: 031-244-4519)
/전미선기자 msjun55@